책을 많이 읽는 저의 큰녀석 규리(9세)에게

꼭 필요한 소품중 하나가 "책갈피"랍니다.

종이 접기로도 여러개를 만들어 쓰고,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갈피도 가져와 여러장이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죠~

휴일이었던 지난 월요일 마틴루터킹 데이에는

미술활동을 겸한 비즈를 이용한 책갈피를 만들어 보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공예용 비즈와 실, 고정볼, 평집게, 그리고 오간디 리본 3mm~5mm

비즈는 구멍이 약간 큰 구슬을 사용해야 실을 넣기 좋구요...

아이들 공예용 비즈를 이용해도 예쁩니다.

대략적인 도안으로 어떤 책갈피인지 규리에게 설명을 해 준뒤...

첫번째 작업순서는...

책의 사이즈를 고려해 실과 리본의 길이를 정합니다.

50cm자를 이용해 둘둘 감아 12줄을 내었으니...

길이는 50~51cm 정도가 되겠지요.

비즈를 꿰어 장식 할... 끝 부분의 길이를 10~12cm정도를 남기고 매듭을 묶어줍니다.

(길이는 책의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겠죠~~)

중간 중간 장식을 겸해서

매듭을 묶어 실이 엉키지 않도록 해주시구요.

다른 끝부분도 10~12cm정도 남기고 매듭 짓고

12줄의 실을 4겹씩 나누어 비즈로 장식합니다.

집에 있는 비즈는 제가 쓰던 비즈 뿐이고...

찾아보니... 있어야 할... 얇은 오간디 리본도 없어서...

이 날은 실로만 작업했습니다.

오간디 리본 한 줄 들어가주면 더욱 좋았을 것인데...쩝...

엄마의 비즈로 작업하다보니...

여러겹의 실을 넣기에는 구멍이 작아... 실을 바늘에 꿰는 도구까지 동원이 되었지요.

비즈와 비즈사이를 매듭으로 묶어주거나

평집게를 사용해 고정볼로 고정시킵니다.

개인적으로 매듭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훨씬 보기 좋더라구요.

세가닥 정도로 나뉘어진 비즈 장식의 끝부분을

고정볼로 눌러 마무리 하고

실의 끝 부분을 1mm정도 남기고 가위로 잘라 마무리 해줍니다. 

이렇게 책 사이에 끼워서 사용하시면 되죠.

얼마나 곱고 예쁜지 모르겠어요~

좁은 구멍으로 비즈를 끼우로 매듭 묶느라고 시간은 걸렸지만...

아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책갈피여서

녀석이 너무 맘에 들어했네요~~

이제는 동생이 그냥 책 덮어버렸다고 징징대지 않기를...ㅋㅋㅋ

봐도 봐도 이쁜데...

선생님께 선물해 드려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책을 세워도 책갈피가 빠질 염려가 없으니 안심이고~~

보기에도 좋고~~

조만간 오간디 리본을 사다가...

엄마가 직접 만들어... 책 좋아하는 딸래미에게 책갈피 선물도 해주고...

녀석이 한 개 더 만들어

선생님께도 선물할 수 있도록 해야 겠네요~~^^

어려운거 없으셨죠~?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