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는 환경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키에 맞는 책상과 의자, 교구장 지금은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몬테소리가 이러한 것의 필요성을 외치고, 제작한 최초의 교육자랍니다.  

몬테소리는 일상 생활의 대부분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교육하였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구요.

작은 제목 :  " Control the environment not the child "

몬테소리의 명언중에서도 정말 명언이다 싶은 말이에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잔소리 할 일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는 걸

새록 새록  깨닫게 하거든요.

몬테소리 교구는 아니지만 ^^   몬테소리 교육이론에는 분명 맞는 아이템입니다.

몬테소리맘의 첫번째 stress free 아이템은  책 바구니 입니다.

아래 연두색 바구니 보이시죠?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을 볼때마다 정리하라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집중력을 깨는 일이기도 합니다.

매번 잔소리 하면 스트레스 일 수도 있고, 책 읽는 일까지 싫어질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희는 아이가 보고 싶은책을 실컷 꺼내서  다 본 후,

책 읽기가 끝나서 저렇게 책 박스에 넣기만 하면 ( 아이가 할 일 )

책장에 꽂는건 엄마가 하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 엄마가 할 일 )

책을 아무렇게나 꽂아두면 책을 찾을때 너무 오래 걸리고, 온 책장을 다 뒤져야 하는 일도 생기고,

아이가 혼자 못 찾으니 제가 찾아줘야 하는 또 다른 일거리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혼자 찾을 수 있도록 시리즈별로 정리를 합니다.

 몬테소리맘의 두번째 아이템은 어린이 전용 스레기통 입니다.

연두 책바구니 앞에 앞에 있는 쓰레기통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알아서 버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쥬스나 과자는 제가 버리는 경우가 많구요.

아이들 쓰레기는 가위로 오리고 붙여서 나오는 종이쓰레기가 대부분인데

아이들 쓰레기통이 없을때는 부엌의 쓰레기통에 버려야하니...... 위생상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하나 마련하게 되었죠.

큰 쓰레기통을 기웃거리지 않아서 좋고,

종이쓰레기 버리는 일은 시키지 않아도 잘 하니까 잔소리  안해서 좋고,

덤으로 얻은 하나는 종이쓰레기는 재활용쓰레기 라는 걸 알게되어

이제는 재활용 쓰레기 박스에 알아서 비우기까지 한답니다.

오늘의 마지막 아이템은 아쿠아 두들 ( aqua doodle - 상표이름 ) ,

한국에서는 물로 그리는 도화지, 스케치북 입니다.

바로 위 사진은 몬테소리맘의 행복학교 한쪽 벽면입니다.

아쿠아 두들은 중간에 보이는 푸른색 종이입니다.  사진에는 좀 작게 나왔는데 그리 작지 않아요.

위의 사진이 펜인데요, 그 안에 물을 넣어서 사용해요. 잠그면 물이 새지 않구요.

펜에 물을 넣어서 벽에 붙인 좋이에 그림을 그리면 그림이 나와요.

물이니까 벽에는 아무리 그려도 당연히 안 나오겠죠.... ^^ 스트레스 free~

가끔 손에 물을 묻혀 찍어보거나 물티슈로 찍어서 놀기도 해요.

첫째가 두살때 샀는데 ( 지금 4살 반), 아직도 잘 쓰고 있구요, 이제 첫째는 가끔 글씨를 써요.

지금은 둘째가 ( 두살 반 ) 좋아하면서 잘 그리고 놀구요.

단점이라면 물이 마르면 작품이 사라져 버려서 두고볼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워요.

네 살정도 되면 그냥 스케치북에 그리면 좋을 것 같구요.

두살은 아직 손 힘의 조절이 어려워 스케치북 밖으로 그리는 일이 많으니

아쿠아 두들이 하나 있으면 그리고 싶은 만큼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스트레스 없는 11월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