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씨님들.

답글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글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다들 짐작 하셨듯이 정답은 없어요. ^^

 

하지만 몬테소리 교육이론에 따른 대답법이 있지요.

 

아이도 다르고, 문제상황도 다르고, 엄마의 상황도 다르고 ... 그냥 재미있는 글 하나 읽는 셈 치고 읽어주세요.

 

1. 아이가 이렇게 탑을 쌓아 올렸어요.

"  엄마 이것 좀 봐 ~ " 

 

 

일반적인  엄마들의 반응 : 우아 ~ 멋있다.

                                          대단 대단 ^^

                                          잘 했는데..... ** 가 한거야?

                                          진짜 잘 했네... 우리 **.

 

저를 포함한 엄마들이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이렇게 들어왔기 때문이겠죠?

앞으로는 이렇게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몬테소리 교육법에 따른 대답

                       :  우아.... 탑이 정말 높다.

                          아래에서 위로 점점 작아지네

                          탑이 **  배 보다 더 높아....

                       

                        아빠가 오시면 보여드려야겠다.

                        탑이 무너져도 서운하지 않도록 사진을 찍어주세요.

                         

핵심 : 아이가 잘 했다는 표현보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칭찬을 합니다.

         가능한 자세하게, 정확하게

         언어 표현은 정확히 ,

         몸의 표현은 과장되게 ( 박수도 쳐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멀리가서 보기도 하고...)

 

답글 주신 jenice kim 님 처럼 

다보탑 같다는 표현은 홈스쿨링 하기에 정말 좋은 표현입니다.

 

학교에서는 절대 이렇게 하지 않지요.

왜냐면 .... 다보탑이 뭐예요? 하고 묻기 시작하면 수업진행에 어려움이 있으니까요.

 

집에서는 다보탑 사진을 구하시거나 컴퓨터로 찾아서 보여주세요.

다보탑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시구요.

아이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아요.

어느날 갑자기 다보탑을 만들어 보여줄거에요.

 

 

2.  밥 먹기 싫어서 한참을 뒤적뒤적 거리다가 미역을 보고 

 

"  엄마  이거  까만거 뭐야  ? "

 

일반적인  엄마들의 반응 :  먹기 싫음 먹지마 -  그릇 치우기 ~

                                           먹어도 돼

                                           먹을래 안 먹을래?

                                           미역

 

미씨님들의 답글 :  한마디로 존경 그 자체  

 

몬테소리 교육법에 따른 대답 :  응 미역,  좀 미끈미끈 하고 씹으면 쫄깃 쫄깃 해 .  

                                           바다에서 나는 거니까 좀 짤 수도 있지. 

 

핵심 : 밥 먹기 싫어서 하는 행동인걸 알지만 궁금해 하는 것을 무시하지 않음.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간단히 함.

         호기심을 유발하는 대답을 하면 좋음 -  어쩌면 아이가 먹고 싶어 질 수도 있음 .

      

답글 주신 joyslyn kim  님처럼 답하시는 분이 계시다니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평소에는 아주 잘 하시는 것이지만, 2번 같은 경우는

아이가 밥 먹기 싫어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간단히 대답해 주세요.

나중에 책을 읽거나 미역으로 요리를 하게 될때 아이에게 많은 설명을 해 주는 건 어떨까 합니다.

 

        

3. 화장실에서 손 씻으랬더니 오분 십분이 되도록 안 나오고 물소리가 들리네요

 

일반적인 엄마들의 반응 : 안 나오고 뭐해?

                                      너 빨리 안나와 ~~~~~~

                                      손 안 씨고 뭐해 !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지 !!!

 

미씨님들의 답변 :  답글 올리신 미씨님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부처님 이죠.

 

몬테소리 교육법에 따른 답변 :  아이가 일단 뭘 하고 있는지 간단히 눈으로 확인.

                                              물을 끕니다.

                                              **  손 씼었어요?  확인 하고,

                                              손을 씻었다면 같이 나옵니다.

                                              손을 씻지 않았다면 물을 틀어주고 손 씻는 것을 지켜 봅니다.

                                              손을 씻으면 같이 나옵니다.

 

아이와 같이 나와서 앉아서 이야기 합니다. - 손씻을때 물을 낭비하지 말것...등등 간단히.

 

 

몬테소리에 의하면 부모가 화를 내는 경우는 Too much explanation, Too much expectation 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모든 아이가 같지 않고, 상황이 다 다르니 정답은 없지만

소아과를 공부하고, 교육학을 공부한 사람이 오래토록 실험, 연구, 관찰한 내용이니

한번쯤은 들어볼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다음 칼럼에서 뵐께요.

 

답글 주신 미씨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 팍팍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