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와 같은 방식의 자료는 하던데로 계속 하시고, 2단계 부터 추가되는 자료들은 아이 진도에

맞게 활용하세요. 좀 어렵다 싶으면 나중에 쓰셔도 됩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대분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어릴것 같아서, 

지나온 선배맘으로 가끔 우리 아이들 키우던 이야기와  23년 소소한 미국 생활도  함께 공유할까 합니다. 

그 중에 아들과 딸의 축구 뒷바라지 12년 한 이야기를 쓰라면 아마 책 한권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이야기 하나- 구멍난 축구화

아들은 축구를 집 앞 공원에서도 많이 했지만, 방과 후에 동네 친구들과 테니스 코트에서 축구를 하는 날도 많았다.

테니스 코트는 사방이 막혀 있어서 실내 축구장 처럼 적은 인원이 축구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아들은 축구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학교 공부외에 모든 남는 시간은 정말이지 ‘축구만’ 했다.

다행히도 그렇게 미쳐서 매일같이 축구할 수 있는 친구들이 같은 동네에  많았다.

축구화가  비싸서 자주 사 줄수  없는 형편을 아는 아들은

항상 구멍이 난 축구화를 내게 보이며,이제는 사야할 거 같다면 내밀곤 했다.

그때마다 너무 미안해하면 아들은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려고 했다.

그 유명한 메씨도  처음 유소년 팀 계약시

너무 가난해서 싸인 할 종이조차 없어서 휴지에 계약서를 썼다며,

자기는 아무렇지 않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오히려 자기도 나중에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면

메씨처럼 자랑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할거라며 전혀 개의치  않았다. 

자기는 그저 축구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라고….

아들의 구멍난 축구화가 하나 둘씩 늘어갈때 마다 

축구선수가 되고, 축구로 대학가고 싶어하는 아들의 꿈이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이렇게 축구에 미친 아들의 엔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