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늘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해보지만 뭐... 

올해는 원하는 거 다 이뤄지는 한해가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일 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뭔가를 다짐하거나, 각오를 새롭게 하거나 

그럴 때 보통 자연의 힘을 빌어, 소원도 빌고, 이야기도 나름 해보고(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ㅎ)

그러지 않나요? 

그래서 2022년 1월 새해를 맞아 저희는 하이킹을 선택했습니다.

전망이 좋은 산 위에 올라서 한해의 출발을 다짐하고, 뭐 등등등...

산에 가기 전에 아이와 함께 갈 수 있고, 뷰가 좋은 곳을 찾아 선택했는데요

바로 Los Leones 하이킹 코스 입니다.

입구를 지나서 올라가는데 입구가 무슨 어디 성 같은데 뭔가 비밀의 장소 같은데 들어가는 거 같지 않나요?

산을 올라가면서 늘 드는 생각인데 "과연 끝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괜히 왔나?" 라는 생각은 늘 듭니다.

ㅎㅎㅎ 참 운동 싫어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 Los Leones는 중간중간 그런 고민(?) 마음속의 또 다른 나(자꾸 이제는 내려가자고 하는..)와 싸울 때 즈음

멋진 풍경이 하나 둘 씩 펼쳐집니다. 올라가다 보니 한눈에 하늘이 들어오고, 저 멀리 작게나마 바다가 보입니다.

저 멀리 멀리 조그맣게 바다 보이세요?

갑자기 저멀리 바다가 보이니까 가슴이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요. 

저 위에서의 풍경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간쯤 올라가다 보니까

아... 이제 바다가 확실히 눈에 들어옵니다.

올라갈 수록 조그맣게 손톱만하게 보이던 바다가, 조금씩 조금씩 커지더니 이젠 저렇게 풍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어요.

산과 바다의 조화, 잔잔한 바다와 깊을 골짜기의 모습. 이질적이지만 참 아름답지요.

올라가면서 힘이 드니까 자꾸 스스로 자기 최면을 걸어요.. 안힘들다. 이쁘다. 아름답다. 등등등...

그리고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니까 가슴이 확 트이는 그런 느낌 아시죠?

화아아아아악.. 이런 느낌이 쫙 듭니다.

아 LA가 이런 모습이구나 싶은 모습이 눈앞에 쫘~악 펼쳐집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한 방에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 왼쪽 편인 LA 다운타운과 그 뒤에 눈이 아직 쌓여있는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멋진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설산과 다운타운, 그리고 바다. 오늘 이시간 산위에서는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을 타고 있을 테고,

아까 산에 올라오다 보니까 바닷가에서는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LA의 대표적인 날씨 좋은 모습 그대로를 산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새해 첫 산행 이곳 Los Leones를 선택해 보시는 거 어떠세요? 

저희 아이는 처음에는 힘들어 하더니 산 중턱에서는 뛰기도 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왕복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물병하나 들고 힘들지 않게 함께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는 공영주차장과 길거리 주차가 가능하며 모두 무료입니다. 참고로 사람은 많아요... 

시간대별로 피크시간에는 주차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