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피부에 팥쥐 언니 심보=======

식당에서 매니저 겸 서버를 하고 있는 그녀는 나 보다 몇 살 어려 이제 막  50대가 됐다. 그 친구의 나이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40대 초반 정도로 젊어보였다. 피부가 일명 예술이었다. 흔히 말하는 백옥같은 피부에 단아하고 기품있는 얼굴을 가졌다. 그런데 그 뒤에 더 깜짝 놀란 건 건방진 첫 인상 뒤에 바로 그녀가 입을 열었을 때였다. 누구든 처음 만나면 미소부터 짓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달리 예의 없는 시선이 위아래로 훑는다. 사람을 깔보는 말투, 상대방과 함께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명령하고 지시하듯, 식당 서버의 위치가 너무도 고귀하고 위엄있는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콧대는 하늘을 찔러 항상 문제가 생기곤 했다. 심지어 주인이 훨씬 더 상냥하고 친절하고 나긋나긋함.

내가 못 버티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라는 성격 탓에, 약한 자에게는 약하고 강한 자에게는 강하다는 나의 천성 탓에, 다른 젊은 직원들은 그녀 때문에 당장 때려치워도 나이 많은 나까지 그러면 안되지!! 속없는 병신인 양 헤헤 웃으며 비위를 맞췄다. 심지어 김치까지 해다 바치며 친해지려 애썼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함박웃음으로 반가워하는 내 얼굴에 더 차갑고 싸가지 없는 표정으로 응대하는 그녀를 보고 그제서야 나도 조용히 마음을 접었다. 속마음이 따뜻하다는 건 안다. 츤데레처럼 뒤에서 두루두루 잘 챙기는 스타일이라는 것 역시 잘 안다. 하지만 포기했다. 남들이 니 속마음을 알아주기 전에 본인 스스로 먼저 깨닫고 곱게 늙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더 이상 그녀의 피부는 아름답지 않았고 차분하고 우아하던 몸짓은 허울뿐인 가식이란 걸 알았다. 남들이 하는 말이 맞다는 걸, 나 따위가 그 사람의 타고난 못된 성격, 예의없는 천성을 바꿀 수 없다는 걸 다시한 번 절감하는 슬픈 순간이었다.  

가녀린 외모에 입만 열면 뒷담화=======

나는 사실 그 동생을 참 부러워했다. 나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데도 불구하고 진중하고 속 깊으며 언니같은 듬직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했다. 훤칠한 키에 내 반 밖에 되지 않는 여리여리한 몸무게, 짧은 숏커트에서 오는 보이시한 매력, 세련됨과 트렌디함이 같은 여자로서 반할 만도 하겠다는 첫인상을 가졌다. 굵은 저음에 정확한 발음, 온화한 미소, 늘 사람을 챙기는 섬세함, 이 모든 것이 상대방을 향해 기나 긴 불평 불만을 털어내기 위한 한낱 준비 과정에 불과하다는 걸 알아채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함께 앉은 자리에 한국 사람들이 가득했다. 한인들이 주로 모이는 곳이니 그럴 수 밖에. 와우, 어쩜 그렇게 모든 사람들을 다 알 수 있을까. 의아할 정도로 수십 명의 사람들을 다 아는 그녀.(그렇다고 서로 인사를 하는 사이는 아니었음) 그들의 사생활을 읊어대기 시작했다. 저 사람은 뭐가 어떻고 이 사람은 요래조래, 그 사람은 뭐가 문제고 요 사람은 숙덕숙덕. “세상에 세상에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어머어머 이게 말이 돼 언니? 골 때리지? 사람 겉만 보고 몰라.” 몇 시간을 떠든어 제낀다. 또 누구를 씹을까 요리조리 눈알을 굴리며 타깃을 찾는다. 새빨간 립스틱에 잘 관리된 도톰한 입술이 너무도 천박해 보이기 시작했다. 야! 이사람아!! 그만 해!!! 너야 말로 제발 좀 그만해!!!! 라고 꽥 소리치고 싶었지만 나도 나중에 어떤 소리를 들을까 문득 현타가 왔다. 안그래도 버럭버럭이 주 특기인 나인지라 최대한 부드럽고 우아하게 전달했다. 미안한데, 다른 사람 얘기 듣고 싶지 않아. 나 살기도 버거워 딴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하나도 안 궁금해, 제.발.그.만.해.주.렴. 그리고는 조용히 연락처를 지웠다.

부티 철철 얼굴에 입만 열면 쌍소리=======

나는 이 언니 처음보고 엄청난 부자집 사모님인 줄 알았다. 쉬운 예로 예전 필리핀 독재자 와이프, 구두만 수 백 켤레 있던 이멜다 여사? 아니 이멜다 아줌마를 닮았다. 그 정도로 부자는 아니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나누는 걸 좋아하고 누가 요청하지 않아도 바리바리 먹을거리를 싸와서 베푸는 스타일, 하다 못해 작은 캔디 하나, 귤 한조각이라도 나눠야 직성이 풀리는 언니였다. 처음에는 후한 인심에 사람들이 언니 주위로 몰렸다. 거의 엄마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영어로 모든 사람들과 호탕하고 쾌활하게 교류하는 그런 언니였다. 

그런데 외모는 환상에 불과했다. 이런 얘기 좀 미안하지만….. 그렇게 천박하게 말하는 사람 처음 봤다. 사방에 커텐을 쳐 놓고 핀 조명을 중앙에 하나 덩그러니 밝힌 채 1인극을 하는 연극배우처럼 남의 말은 듣지 않고 혼자 떠들어 제끼는데, 거기에 난생 듣도 보도 못한 저속한 쌍욕까지 섞어가며 핏대를 올려 깔깔대는데… 나는 하나도 안 웃기던데…… 솔직히 말하면 좀 무서웠다. 악의가 없다는 건 잘 안다. 욕쟁이 할머니처럼 친근함의 의미로, 친하기 때문에 좋아하기 때문에 과장해서 욕을 섞어가며 남의 말 하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사람은 착한데’이다. 사람만 착하면 모든게 면죄부가 된다는 말인가? 착해서 뭐 어쩌라고? 첫 인상에 와우 난 저런 외모면 이렇게 안 살겠다 속으로 얼마나 부러워 했던지 내 자신이 쪽팔려 죽는 줄 알았다.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신은 공평하구나, 나 그냥 원래 이렇게 생기고 선천적으로 이렇게 사는 거 낳아주신 엄마께 감지덕지 하고 살자, 내 머리결이 부시시해도 상관없어요. 내 이마가 태평양처럼 넓어도 상관없어요, 엄마. 아 엄마 보고 싶어.(참고로 몇 년 전에 돌아 가셨음)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비열하게 지껄이는 악플러=======

1년이 채 안된 어느날, 미시 라이터 칼럼 방에 첫 칼럼을 올리고 나혼자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은 조회 수가 많지 않아 미시를 하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 이제 칼럼 방 오픈했는데 아직 아무도 모르니 댓글 좀 달아줘, 부탁했다. 100% 돌아온 한마디. 미안해, 열심히 읽고 하트는 누를게. 그런데 댓글은 좀 그래. 뭐 하나 잘못 쓰면 난리나거든. 되게 무서워, 미시 댓글. 절대 쓰지는 않고 그냥 읽기만 해. 난 처음에 이 말이 뭔 말인지 몰랐다. 한결같이 똑같은 대답을 하는 지인들이 좀 서운하기까지 했다. 일전에 생생방에 ‘나이 오십 넘어 카지노 딜러 되는 법’ 칼럼을 올리고 빅히트를 쳐서 그 곳에 글을 올려도 되는 줄 알았다. 미시 가입 딱 일주일 되던 날이었다. 무식했지, 무식했어. 마냥 신나서 이후에  ‘늙어가고 있다’라는 칼럼 올리고 방 잘못 들어가 혼쭐나고 삭제 될 때만 해도 내가 실수한거니(미시를 막 시작해 정말 몰랐다. 아무 생각 없었음. 사실 내가 좀 멍청하고 습득 능력이 느리다) 그러려니 했다. 그게 미시에 칼럼방을 오픈한 훌륭한 계기가 되었으니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하지만 얼마전 생생방에 머리 묶는법과 나이 들어 할 수 있는 호텔 잡 올렸다가 거하게 한 건 하고 있는 중이다. 불특정 다수의 안구 정화를 위해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아이쿠, 제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싫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흠… 표현의 자유화 어쩌고 저쩌고 염병할, 근데 그거 알아요 악플러님들? 미안하지만 나를 응원하는 침묵하는 다수가 훨씬 x1000000000배는 많다는 걸 말이에요. 그대들이 악플을 달면 달 수록 나 응원의 메시지를 더 받아요. 사실 마케팅적으로 이걸 좀 노리기는 했다. 아마도 마지막에 미시 칼럼 홍보라든지 라스베가스 사이트 홍보가 많이 거슬렸던 모양이다. 그렇다고 그게 그만큼 욕 먹을 일인지는 동의할 수 없다. 물건을 사라는 것도 아니고 무슨 금전적 이익을 취한 것도 아닌, 심지어 미시 칼럼방까지 세트로 실컷 욕 먹을 정도로 잘못을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내 머리가 부시시한 개털이라고, 내 얼굴이 크다고, 내 이마가 원래 대머리 비슷하다고 당신들한테 피해 준건 없지 않은가 말이다, 젠장.

하고 싶은 말 하고 살겠습니다=======

최근 한 팬 분이 내게 보낸 메시지이다. 하고 싶은 말 하고 살라고 말이다.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누군지 아시죠? 찡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김에 이건 비웃음이다. 악플러에 대한 비웃음 맞다. 솔직히 너무 웃겼다. 하찮은 웃음이 진짜 육성으로 빵 터졌다. 내 칼럼이니 운영자에게 안 혼날 정도로 실컷 조롱하고 욕도 해야지 낄낄낄~

당연히 상처도 받았다. 나는 상처 안 받아요, 쿨한 척 했지만 나도 사람인데 왜 상처 안 받겠는가. 그런데 데미지는 없다라는 말이지. 상처보다 정말이지 많이많이 웃겼다. 아무리 세상에 별 사람 다 있다지만 공감능력 떨어지는 모지리들이 많아도 너무 많구나를 느끼는 정도라고나 할까?

그에 반해 수많은 연예인과 공인들이 최근까지 악플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꽃같이 귀한 아이돌부터 친근한 이미지의 중년 배우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실수는 물론이지만 때로는 아무 이유없이 공격의 대상이 되곤 한다. 조금 더 버텨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큰 게 사실이지만 누구는 또 이렇게 말하겠지, 좀 미안스럽지만 그 정도의 부와 명예, 지위, 수 백억의 빌딩 등을 누리고 살았다면 기꺼이 받아야 할 악플이려니, 견뎌내야 할 관심이나 운명이려니…..따위라도 지껄여선 안된다. 니까짓 게 뭔데 건방스럽게 사람의 목숨 값을 매기는가? 악플러 따위의 천하디 천한 것들을 견뎌내지 못하는 그대들도 안타까지만(갑자기 자살한 최진실이 생각남, 당시 나같은 애도 사는데 너가 왜? 라며 몇날 며칠 슬퍼함, 참고로 일 때문에 몇 번 본 적 있는 동갑내기임) 실상 가면 뒤에 숨어 시시껄렁 지껄이기 좋아하는 인생에 하나 쓸데없는 찌질이들이 더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들은 송곳같은 예리한 지적이라 우쭐대겠지. 쯧쯧, 불쌍하고 안된, 본인만 모르는 덜떨어진 인간들 같으니라고.

수 차례 말했지만 나는 악플에 익숙하다.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도 허다하다. 스타 작가의 숙명이랄까?(ㅋㅋ 이건 농담입니다) 그 옛날에는 컴퓨터가 없어 혈서? 피로 쓴 편지(하지만 진짜 피는 아니고 빨간색 물감ㅋㅋ)를 우편으로 받기도 하고 나 일하는 곳에 떼로 몰려와 데모를 하기도 했다. 실화임. 주로 성칼럼 때문인데(답댓글에도 썼지만) 90년대 말, 2000년도 초반에 고등학생들에게 콘돔을 나눠주고 사용법을 알려주자. 중고등학생인 당신 자녀들도 할 짓 다 한다,(섹스라는 단어는 검열에 걸려 할 짓 혹은 잠자리라고 쓴 기억이 난다) 뭐 이런 내용들이었다. 실제로 너무 많은 아이들이 성병과 임신에 노출되어 있어 안타까움에 쓴 글이었는데 니 에미 애비 부터 시작해 별별 희한하고 버라이어티한 욕을 다 들었다. 그런데 그때도 울 엄마랑 같이 낄낄대며 웃었음, 가능한 실컷 비웃었음.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

나는 이 말을 믿는다. 맞다. 글쟁이라 그렇다. 나의 단순무식한 비유법을, 은유법을, 조크를 빙자한 싸가지 없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발 내 글은 안 읽기 바란다. 악플도 쓰지 마라. 너무 많은 팬들이 니네들 덕분에 새로 생겨나니까 말이다.(참고로 침묵하는 다수들, 깜짝 놀랄 정도로 응원해 주시고 연락 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함께 상처 받았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분들이 이토록 많음에 진심 놀랐다. 함부로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지만 내가 쓴 글이 상처받은 그대들에게 아주 작은 코딱지만큼의 위안이라도 되길 바란다.

나이 40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지라고 했다.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보인다고 했다. 인상은 과학이라고도 말한다. 웃기시네, 아니더라. 외모, 얼굴에 더해 더더욱 가장 제일 최고로 중요한 플러스 요인!! 그건 말투나 표정,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그 사람의 타고난 천성을 함께 봐야 한다. 그 모든 것을 한 눈에 알아채고 판단하는데는 채 1,2분이 걸리지 않는다. 찰라의 순간에 보통은 들통난다. 아무리 예쁜 척, 제 아무리 똑똑한 척, 착한 척해도 바로 보이더라. 내가 무슨 심령술사도 아니고 사람 마음 꽤뚫어보는 독심술을 가진 사람도 아닌데 자동으로 알게 되더라는 말씀! 이 말인 즉슨 누구든 쉽게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첫인상, 성품, 본디 그 사람이 타고난 천성이 번드르한 얼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부러 찾아와 가슴 따뜻한 댓글 남겨주는 독자들이 있어 행복하다. “돈도 안되는데 미시 그 짓을 왜 하고 있어?” 내 동생의 따끔한 한마디. “야, 돈은 안되지만 친구가 생기잖아. 니가 뭘 아냐? 니가 친구를 알아??? 우씨~~” 미시가 머리 나쁜 악플러보다 훨씬 더 따뜻한 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많은 소통의 장이라는 걸 모르는 동생을 다시 한 번 괜스레 흘겨본다. 1년 전 생판 알지도 못하는, 결단코 지인 아님, 내 칼럼에 감격스러운 첫 댓글을 남겨주신 실비아 조님께 엄청난 감사와 찬사를 전한다. 뿐만 아니라 그 뒤로 이어지는 지연님, 윤경님, 나의 사랑 Hyun Im님, 선영님, 수진님, 제니님, 언제나 그립고 또 그리운 Jinhee Hart님, 안계선님, 경선님, 인석님, 또 한번 나의 사랑 Hyun Im님, Kyu Lee님, 영원한 팬(제가 분명 팬입니다) Ok Kim님, 언제나 챙겨주시는 Soo Lee님, 제니퍼님, 주영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Boram Lee님, 이정화님, 다정하고 정넘치는 백주희님, 주미숙님, 김영희님, 큰 감동 주시는 류은희님, 지니 최님, 잘 지내시죠 사라 신언니?^^ 해숙님, 주주님, 안젤라님, 김지윤님, 주훈영님, 다솜님, 케이트 조님, 은진님, 강주희님, 그레이스님, Kumok님, 에리카님, 항상 극찬해 주시는 재키 송님, 이지연님, 고수경님, 크리스틴님, 성미님, 희원님, 케티님, 현정님, 은경님, 주연님, 제넷님, 혜원님, 맨디님, 유나님, 그리고 또 긴 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 내가 감히 이렇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를 다시 한번 되뇌이게 되는 울컥한 순간들이 아닐 수 없다. 이름들을 나열하다보니 감사함에 겨워 갑작스레 눈물이 나네요ㅠㅠ        

우리 곱게 늙자.

껍데기만 이쁘게 늙으라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몰상식하게 살지는 말자. 남한테 싸가지 부리지 말자. 그렇게 살면 안 피곤하니??? 해탈한 종교인처럼, 대단히 존경받는 지위의 그녀들처럼 우아하라는 말 역시 아니다.(존경할 만한 누군가가 딱히 생각나는 사람도 없긴 하지만, 각자의 엄마들 빼고) 

외모만 번들번들해 진다고 사람들이 우러러 볼거라는 착각은 하지 말고 살자. 내 말만 맞다고 단정짓지 말자.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너는 틀렸어 하며 비난하지는 말자는 예기다. 역겨우니까 말이다. 

얼굴에 돈 들일 생각보다 당신 인성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조금 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남을 위한 작은 예의, 고맙다는 말 한마디, 사소한 것 하나라도 감사할 줄 아는 용기, 상대방을 향한 배려….. 따위 조차 할 수 없는 구제불능이라면 최소한 비겁하게 익명의 공간에 숨어 악플따위는 달지 말라는 말이다. 나이, 계급장, 돈의 유무 다 떼고 Face to Face, 실제로 얼굴 딱 대면해 둘이 장갑끼고 링 위에 올라가면 내가 니까짓 것 한테 질 것 같은가? 정신차리고 살자, 다들. 쯧쯧, 불쌍한 것들.

(쓰다보니 ps…참고로 지나가다 본인 시간 투자해 정성스런 댓글 달아주는 분에게 최소한 감사하다는 표현 정도는 하시길. 생까고 원글 지워버리는 몰상식한 미시들도 종종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