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뭔 놈의 섹스 타령이나 하고 앉았어?

내버려 둬, 지들끼리 지지고 볶을 문제이지 남 사생활에 뭐하러 왈가왈부 해??

…라고들 했다.

30년이 훌쩍 넘은 그 전부터 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수도 없이 들은 말이다.

현실적인 성교육은 1도 이뤄지지 않았고 입 밖에 내기 조차 터부시 되었다.

문화 자체가 일단 덮고 보자, 여자는 그래야 해 부터 시작하니 할 말이 없다.

끽해야 해부학적인 성기 외형이나 자위 대신 독서나 운동 하세요, 혹은 포르노가 전부였다.

우리는 그렇게 배웠고 특히나 여성은 섹스의 시옷 자만 꺼내도 화냥女 소리를 듣고 자랐다.

콘돔을 끼우는 법도, 자위를 하는 법도, 싫을 땐 NO 하는 법도,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 역시,

여자가 당당하게 자신의 소리를 높이는 것 조차 허용된지 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나마 유튜브나 스마트 폰이 있기 망정이지 까딱하면 중동의 그녀들 처럼 꽁꽁 싸매고 살았을 게 분명하다.

본능이라고? 즐긴다고? 당당하다고?? 

웃기시네.

그럴 새도 없이 이제 우리는 모든 걸 다 내려 놓고 섹스리스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만 것이다.

쾌락도 희열도 오르가즘도 사랑도 진정한 관계의 발전도 없이 그냥 섹스리스로 말이다. 

당신은 진정 섹스리스로 살고 싶은가? - 거짓

식욕, 수면욕을 포함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성욕을 놓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돈이 최고지, 그따위 성욕이 무슨 상관이여?

아이고, 성욕 따위 가뿐히 물리 칠 정도로 돈이 많다면 그거 나도 할게요.

그렇게 반드시 꼭 극단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돈 선택하지 어떤 놈이 성욕이라고 말하겠나요?

자, 자, 진정하시고,

우리 지식인답게 한번 털어 놔 봅시다요.

뭣 중에 뭐 이딴 거 고르지 말고!

우리에게 성욕은 먼나라 얘기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더더더더더 그렇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만 봐도 성 문화가 완전 180도 다르다. 일본만 해도 기본적으로 섹스를 할 때 남자가 여자를 먼저 만족시켜 준 후, 주로 오럴 섹스를 통해 삽입 전 미리 애무를 통해 여자를 한 번 느끼게 한 후 본 게임을 시작한다. 중국은 우리가 가진 선입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자에게 근본적으로 기본적으로 본능적으로 잘한다.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 기본 중의 기본, 상식 중의 상식. 나의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직접, 간접 경험에 의하면 심하게 신뢰가 가는 맞는 말이다. 여자 먼저 오르가즘을 느끼게 한 후 남자 차례가 되는 게 보통이다. 일본 여자가 한국 남자한테 한 말, 스타일 너무 좋고 잘생기고 매너 좋고 돈 많고 명품 선물 척척 잘 사주는데 섹스 못해 싫어요. 일본 친구 한 백 명한테 들어봤음.

크기, 시간, 발기력? - 거짓

늘 의아하고 이해 못하는 문화 중 하나가 바로 남자 성기의 크기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처럼 집착하는 경우도 많이 못 봤다. 물론 크면 좋겠지요. (참고로 난 싫음) 튼실하면 더 좋겠지요. (참고로 난 크게 상관 없음) 오래 하면 좋겠지요. (참고로 난 오래 하면 죽이고 싶음)

한동안 한국에서 유명한 비뇨기과 의사가 성기 확대술로 일명 벼락 스타가 된 적이 있다. 병적으로, 삽입이 불가능 할 정도로 크기가 작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실제로는 좀 더 큰, 남들과 비교해서 거대한, 쓸데없는 사이즈에 대한 환상을 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만 났다.

왜냐구? 남자가 그렇듯 여자 질 사이즈도 다 다른데 왜 굳이 천편일률적으로 큰 거에 집착하는지, 사이즈 고민할 시간에 여자가 느낄 수 있게 고민을 해야지, 원 쯧쯧쯧.   

개인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

내가 만난 오억 오만 가지 남자 중에 가장 원 탑은 바로 뉴욕 경찰, NYPD였던 한국과 미국 혼열 남친이었다. 한국은 가본 적도, 말은 물론 아는 것 하나 없는 여기서 태어난 2세였다.

키 190cm 가깝고 근육질에 세상 잘생기고 섹시한 그의 가장 큰 단점을 바로 성기 기형,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 새끼 손가락 반 만했다. 태어나면서 부터 일종의 장애였던 셈이다.

그런데 그거 알아? 내가 섹스 해 본 남자 중 정말정말정말정말 최고 중의 최고였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오르가즘의 고정관념을 확 깨뜨린, 밤새도록(진짜임) 몇 시간이고 몇 번이고 나를 혼절 시킨, 죽어서도 잊지 못할 어마무시한 경험이었다. 물론 성기 삽입은 불가했다. 그럼 어떻게 그런 극치에 도달할 수 있냐고? 안알랴 줌. 왜 헤어졌냐고? 911 참사 이후에 연락이 안 됨. 가족도 동료들도 생사 확인 불가함. 나는 지금도 살아 있다고 굳게 믿음.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만나고 싶음.

또 하나의 예가 있다.

돈 많고 직업도 빵빵하고 거시기도 빵빵했던 전전전전전전전전 남친.

얘가 늘 하는 말이 자기는 너무 쎄서 러시아 여자들 같은 경우가 아니면 자기를 상대할 수 없다는 둥, 보통의 여자들은 섹스 후 끙끙 알아 눕는다는 둥, 약을 꼭 먹어야 한다는 둥, 자신감에 똘똘 뭉쳐 콧대가 하늘을 찔렀었다. 내가 얼마나 기대가 컸었는지 짐작하시겠지? 변강쇠와 옹녀가 만나 듯 나에게도 드디어 NYPD 친구를 능가하는 파트너를 만난 것인가? 흥분했고 기대감에 차 있었다. 그런데….. 하아아아아….. 해보니 나, 원, 참,

애무 없이 일단 직진. 아프다고 하니 좋아서 그러는 줄 착각한다. 별 그지 발싸개 같은 놈. 거기까지는 참는다. 사이즈도 나쁘지 않았고 튼실했다. 그런데 말이지, 그렇게 막무가내로 밀어 넣은 후 세 시간을 넘게 한다. 본능적이고 형식적인 신음 소리를 내긴 하지만(여자들 무슨 말인지 알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얘는 뭐하지? 왜 내 위에서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리지? 한다. 나중에는 다리, 허리, 거시기 다 아파서 곤욕스럽다. 괴롭기 짝이 없다. 아파 죽겠다. 쾌락이나 희열은 쥐뿔, 무슨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다. 이렇게 아무 느낌이 없는 것도, 아니 고통스럽고 치 떨리게 지겨운 적은 처음이었다. 사랑도 배려도 매너도 아무 것도 개뿔 없는 그냥 늦게 사정하는 지루 환자였던 것 뿐이었다. 하는 동안 본인 스스로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며 확신에 찬 얼굴과 눈빛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소름 끼친다. 그냥 죽이고 싶음. 결국엔 방광염 약을 먹었고 그걸 어찌나 자랑스러워 하던지. 아이고 세상에 하느님 아버지…….. 혹시나 나아질까 고쳐볼까 두 세번 더 트라이 해 봤지만 너무너무 어마어마한 지겨움과 올림픽 선수조차 못 견뎌 낼 극강의 근력 운동하는 고통 속에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손만 잡고 잘게? - 거짓

도대체 왜 남자들은 외적인 부분에만 집착할까?

남자의 성기도 여자의 외모도 다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실제 내용, 퀄리티, 테크닉, 상대가 느끼는 분위기와 따스함, 약간의 터치로 온 몸이 릴렉스 되는 편안함, 진정 사랑하고 사랑 받는 교감, 몸이 아니라 머리로, 가슴으로, 심장으로, 혈관 마디마디, 세포 하나하나에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도 전해주지 못하면서 냅다 들이대는 놈들은 또 뭐람?? 여자 역시 진정으로 그 사람을 위해서, 서로를 위해서 노력조차 하지 않을 거면서 재미없다고 하기 싫다고 슬슬 피하기만 하지는 않는지, 아예 포기해 버리지는 않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와서 난생 처음 FWB이라는 단어를 알았다. 

Friends with Benefits, 친구랑 뭔 놈의 이익?? 한마디로 연애 감정 없이 단순히 섹스 파트너란 얘기란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지는 않는다. 몸뚱아리가 절대 반응하지 않는다. 차라리 혼자 딸딸이 치고 말지 좀 거시기 하지 않나?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서로의 합의 하에,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만 없다면, 성 호르몬이 펄펄 넘치는 시기에 좀 즐기고 싶다면 Why Not? 돈 주고 하는 것 보다, 강간따위의 더러운 단어를 들추는 것보다 이렇게라도 풀고 살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용기있는 행동인가? 

연애 할 때 남자들이 흔히 하는 말, 손만 잡고 잘게.

그랬다가 실제로 손만 잡고 잔 놈 뻥 차버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섹스는 손만 잡고 자는 그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손만 말고 다른 곳도 여기저기 탐험해 봐요. 세상 사람들 모두가 같은 걸 달고 살지만 얼마나 희한하고 경이로우며 신비한 게 많은데요. 서로가 원한다는 전제 하에 세상에 해서 안될 섹스는 없다. 무궁무진하다. 그러기에 부부가 법적으로 즐기고 평생을 해로하며 살 수 있는 것이라 믿고 있다.

싸우기라도 해서 냉전 상태인 경우, 은근슬쩍 우물쭈물 오늘 밤 하면 안되냐고 묻는 미친 놈, 그것도 안되면 그냥 내가 너꺼 애무만 해주면 안되냐고 묻는 미국 남자들이 많다. 물론 택도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건 어색한 화해의 손길이다. 쪽팔리지만 내보는 용기인 것이다. 그러다가 못 이기는 척, 겸연쩍은 긍정의 신호를 보내며 따스한 포옹을 나눈다. 자연스레 스르르 풀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

이쯤에서 들춰보는 오랄 섹스? - 진실

솔직히 얘기해서 섹스할 때 여자가 남자 성기 애무 안 해주는 여자 있어?

앗 저기 손 드는 분 계시네요, 헐… 자랑 아니니까 조용히 해주시고!

그럼 남자는? 여자의 가장 큰 성감대 역시 가슴 포함 성기라구욧!!!!!

내가 바야흐로 2024년 오늘 이 시점에서 오랄 섹스에 대해 이렇게 열변을 토할지 정말 몰랐다. 90년대에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위로했었지. 2000년대에도 그랬지, 2010, 2020,,, 젠장 

나는 내가 받는 거 너무 싫어요, 하는 여자도 많이 봤다. 지극히 개인적인 차이이니 할 말이 없다. 단, 그런 극치의 쾌락을 모르고 산다는 게 조금은 안타깝고, 또 다른 생활의 일부가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면 또 어떤가. 니 맘이니, 니 몸이니 맘대로 하고 살라고 할 수밖에.

남자가 하는 걸 즐겨야지만 가능한 상황, 이것 역시 기본 중의 기본이고 상식 중의 상식이다. 서로의 희생(?)이 없으면 불가한 게 오랄 섹스이다. 서비스 차원이면 힘들어서 못함. 오히려 남자가 하고 싶어 해야 함. 본인이 해주는 걸, 여자의 리액션을 겁나게 즐김. 어떤 여자는 싫어함. 질색 팔색을 함. 서로 맞으면 오케이.

비단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 공통의 문제이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섹스 없으면 죽나? 그런 분들은 뭐하러 이런 쓸데 없는 칼럼을 읽고 계시냐구요 흑흑흑

그 부작용으로 바람, 외도, 불륜, 내 인생 망가지고 사람 하나 그냥 죽어버리는 심각한 비극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제발 터놓고 얘기 좀 하자.

너무 완벽한 남자가 내 성기 근처에는 감히 오지도 못함. 어르신들은 오랄 섹스가 뭐야? 한다. 내가 싫어요, 하는 분, 그럼 하지 마세요. 누가 등 떠미나요? 하지만 하나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숨기고 감추고 창피하고 쪽팔려서 말 못하면 남자놈들 남편놈들 남친놈들 딴데 가서 할 짓 다 하고 산다는 걸 말이에요.

한 번은 상대에게 물어 본 적 있다.

“나는 너 꺼 해주는 데 너는 왜 내꺼 안해줘?” 

“잉???? 나는 안 해. 그걸 어떻게 해???” 

“왜 못해?????” 

“싫어, 더…..러…ㅂ…”

섹스 하다가 중간에 샤워도 안하고 옷 입고 바로 뒤쳐 나왔음. 병신, 더럽다고? 그럼 너는 어디로 나왔냐? 하려다가 꾹 참았다. 

섹스리스의 종착역은 불륜? - Half and Half

나하고 우리 남편하고는 안 해도 너무너무 사이 좋고 잘 살아. 

그럼 최고지요. 두 사람이 합의 하에 안 하고 산다는데 누가 뭐라고 합니까??

그런데 그게 진짜일까??? 정말로 남자도 괜찮을….까????????

나는 나이들고 죽어도 하기 싫어 남편이 원할 때 입으로 해 줘. 그래서 불만이 없어. 현명하지?

와아아앙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런데 정말 성인 남자가 원하는 섹스가 정액 분출, 과연 그게 전부일까요? 따스한 온기나 보드라운 터치 한 번 없이 턱 잡고 탁 싸기만 하면 아이고 좋아 할까요?????

세상의 모든 남자가 바람을 피우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남자는 다른 여자와의 섹스를 꿈꾼다. 생리학적으로 해부학적으로 유전학적으로 빌어먹을 본능적으로 그렇게 생겨 먹었다. 우리는 그걸 이성이라는 끈으로 겨우겨우 붙잡고 산다. 가족이라는, 가정이라는, 도덕이라는, 사랑이라는, 의리라는 상식 안에서 언제나 나만의 힘겨운 싸움을 견디며 산다.

세상에 섹스 말고 가정을 유지하는 요소가 얼마나 많은가. 

섹스만 빼고 완벽한 부부나 가정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라굽쇼??????

나는 반대 의견이다. (지병이나 장애가 있는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불륜이라는 단어 조차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섹스가 기본이 되고 바탕이 되고 안정이 된 후에 지지고 볶든지 싸우던지 이혼을 하던지 하자. X염색체와 Y염색체가 제대로 일 좀 하게 하자. 그러고도 바람이 난다면 그건 그냥 구제불능, 발정난 동물 새끼일 뿐이다. (워낙 애견인이라 ㄱ ㅅ ㄲ 라는 표현은 자제하겠음) 물론 동물의 본능 상 예전에 동네에서 주인없는 걔네들은 실제로 여기저기 그러고 살지만 나 하나만큼은 그런 표현을 자제하고 살고 싶습니다, 흑흑.  

성칼럼이니 섹스 얘기니 해서 혹하고 들어왔더니 이게 웬 귀신 신나락 까먹는 소리여? 하시는 분, 

스스로를 진심으로 한 번 돌아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심리학자도 아니고 의사 박사도 아니지만 서로가 특히 남자가 상대에게 성적으로 만족하면 관계도 훨씬 긍정적이고 부드러워 진다고 알고 있다. 다 아는 얘기 아닌가?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

웃기지 마.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 기분 나뻐. 그럼 어디서 해?

솔직히 살면서 섹스를 방해하는 요인 역시 오억 오만 가지가 넘는다. 

본능에 충실한 남자보다 확연히 여자 쪽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이들, 시댁, 돈, 건강, 하는 일에서부터 취향의 차이, 시간의 차이, 애무의 차이, 심지어 입냄새에 이르기까지 섹스가 하기 싫은 이유는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 건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섹스리스를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포기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는 말이다. 

여러분! 섹스 좀 하고 사세요!!! - 진실

혹자는 말한다.

같이 밥 먹고, 영화 보고, 술도 한잔 하고, 돈 잘 쓰고, 말도 통하고, 세상 착하면서 매너까지 갖추고, 단 섹스하자고 치근덕 대지 않는 남자 어디 없냐고 말이다.

다수는 답한다. 

그냥 여자 사람 친구나 만나 수다 떨며 놀라고 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남자가 돈 쓰고 시간 쓰고 에너지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반대로 하고 싶은 여자의 경우라도 남편이든 남친이든 혹은 그냥 FBW이든 감히 쪽팔려 말 못한다. 시그널 보내는 수준이라면 하이 레벨, 대부분 꾹꾹 누르며 산다.

솔직히 말해 나도 못한다. 남친이나 남편이 없어서 못한다. 

주위를 둘러 본다. 하자는 75세 어르신도 있고 23살짜리 핏덩이도 있다.

그들이 어떤 스타일로 섹스를 할 지 대충 짐작이 된다.

어르신은 부드럽고 정성스러울 것이며 핏덩이는 탄탄한 굳건함(?)이 훤히 보인다. 

하고 싶어 죽겠다. 갱년기가 무색하게, 나이가 무색하게 말이다.

겉으로는 떽~~ 하지만 진한 반가움의 포옹을 하며 음흉하게 찰라를 즐기며 웃기도 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안한다. 싱글인데도 말이다.

왜냐하면 나는 동물 새끼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고 싶다고 다 하고 다니면 뭐하러 머리를 달고 다니는가? 

잊지마라, 머리는 장식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뇌가 들어 있고 머리를 달고 다니는 것이다, 

예외가 너무 많아 탈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지면이 모자라요, 심의에 걸려요,,,,,,, 

섹스리스에 관한 정답이 과연 존재하기는 할까? 

죽어도 하기 싫은데, 아니면 죽어도 하고 싶은데, 

그냥저냥 ‘삶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는 건 아닐까?

No pain, No Gain이다. 

변하려 하지 않으면 세상 아무 것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다르다. 케이스마다 당연히 차이가 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오억 오만 가지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게 섹스이다. 

여전히 알콩달콩 즐기며 사는 부부, 

섹스가 불만족이어도 모든 걸 참고 애 때문에 돈 때문에 사는 부부, 

섹스의 취향 차이로 걱정 한가득인데도 그냥 결혼을 강행하는 커플, 

죽어도 하기 싫은데 남자를 위해서 기꺼이 희생하는 커플에 이르기까지 

왜 다름이 없겠는가. 

다르다, 모두가 다르다. 

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이 나랑은 다르다는 말이다. 

틀린 게 아니고 말이다. 

내가 다르다고 내 상대도 그럴 거라고 단언하지 말자. 

말 안하면 어떻게 알아? 표현 안하면 어떻게 아냐구? 

내가 신이야? 단순한 인간일 뿐, 

가르치고, 설명하고, 이거는 똥이고 이거는 된장이에요! 

하나하나 알려주고 조목조목 노력하며 섹스하며 살자는 말이다. 

애 핑계 그만 대고, 돈 핑계 그만 대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