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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한국여행

남대문. 명동에서 jay kim (jkimus) 2023-7-23  17:34:24

이제 서울   살기를 끝내고 타지로 떠날 예정이다.


나는 서울이 고향이라 서울이 편하고 정겹다.  식구가 단출한 친정이었기에  시골에 

가본 적도 없었고 직장생활도 명동에서 미국  때까지 다녔기에  모든 것이 익숙하고 좋았다.

거의 반세기 만에 서울에 와보니 변한 것이 너무 많았다특히 건물들과 길 이름들과 들어보지 

못했던 동네들로 많이 생겼다.


예전에는 명동이라 하면 뭉뚱거려서 명동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명동  1명동 2길로 

표시 되는 것이 상당히 낯설었다.  명동뿐 아니라 모든 길들이  그렇게 표기된다.


우선 나처럼 몇십 년만  한국을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서울에 변한   가지를 

언급하고  보면


남대문 시장에 순대골목이 없어졌다.  십여  전에 12일로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때 순대골목에서 순댓국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찾아가 보니 모두 없어졌다.

당연히 돼지머리도 안보였다.  고사 지내는 분들은 돼지머리는 어디서 사는지 의문이 들었다.


달러환전해 주는 달러아주머니도 이제는 파파 할머니가 되어서 앉아있었다.  

직장이 항공사여서 달러를 바꿀일이 있어서 가끔 바꾸었던 아주머니는 그자리에 왕할머니가

되어서 앉아 있었고 시장 내에 환전소가  보이는 것이 왕할머니 장사는 안되듯이 보였다


추억을 더듬어 도깨비 시장으로 내려가보니 예전에는 미제물건이 많았는데  미제는 없고  

지금은 동남아 제품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특이한 것은 매점에 주인들이 늙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아마 그분들이 몇십 년째 

그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일께다.  어떤 분은 않아서 잠이 들어서 물건을 봐도 모르고 있었다.  

왠지 마음이 복잡했다.


남대문 시장은 많이 달라진 것은 없는듯했다기억을 더듬어 가보면 원하는 물건들이

그곳에 있었다.  순댓국을  먹어서 섭섭해하며 남대문을 나와 신세계 백화점길로 향했다.


신세계 본점 건물은 예전 그대로였고  돌 건물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자리에 옛날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건물 뒤쪽으로 백화점을 확장한 것이 보였다.

잠깐 들여다보니 고급스럽게 장식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직장생활시절에  5 식당에 자주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곤 했었다.

제일 기억나는 내가 좋아했던 메뉴는 수프라이스 였다.  


신세계 건너편에 중앙우체국 건물이 생소하게 보였다.

최신식 건물로 서있는 우체국 모습이 생소하기만 했다.  우체국 뒤에 중국대사관 옆에 

자리하고 있던 콩나물집도 보이지 않았다협소한 식당이라  몸을 구부리고 다락방 같은

2층에 겨우 올라가 맛난 콩나물밥을 즐겨 먹었었는데 예전에 내가 맛있게 먹던 곳은 

모두 사라졌다.

 

 건너 한국은행은 그대로 있었다.  지금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라고 되어있었고

은행업무는 바로 옆에  별관을 지어 운영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곳에서 한국은행과 신세계 건물이 예전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대한항공 건물도 그대로 있었다.

  대한항공 옆에 있던 미도파백화점도 없어졌다지금은 롯데백화점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북창동 순두부집도 없고 , 조선호텔 앞에   가던 마로니에다방도 없다.


  조선호텔은 그모습 그대로 건재하다.  내가 결혼식을 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조선호텔 뒤쪽에  중국인들이 하는 물만두집이 많았었는데 보이질 않는다.

  그 너머에 시청건물도  뒤에 새로운 시청건물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다시 명동으로 나가보자

 내가 젊은시절 놀던 동네 명동이다.  이곳을 미니스커트 입고 신나게 다니던 곳인데…. 

 나의 옛모습을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명동초입에 있던 코스모스 백화점 자리는 ZARA 있고  방문한 시간이 오전이라 

 노점상들은 나오지 않았다.   

 케잌파라 자리엔  건물이 서있고,  OB’S CABIN  보이질 않았다.


 내친김에  꿈에 그리던 명동칼국수집을 들렸다줄을 서서 기다린  2인용 작은 테이블에

 자리했다옛날에  아주맵고도 맛난 끈적이는 배추김치와  닭국물 칼국수 였는데 

 지금은 아주 다르다옛맛이 아닌 만두가 들어간 심심한 국수로 변해있어서 실망했다

 왜 줄을 서서 먹는 것일까?


 실망을 안고 명동성당길로 접어들었다.  로얄호텔이 그래도 자리하고 있어 반가웠다

 길건너에 있는 명동성당에 입성했다 옛날엔   비탈진 길로 올라가면 성모상이 있었고 

 그 뒤로 성당이 있었는데 앞쪽에 층계와 주차장입구가 있다

 층계를 올라가니  웅장한 성당이 보인다.  성모상은 성당뒤쪽으로 옮긴 듯하다.  

 개신교 신자인 나는 본당에 들어가 카톨릭신자인 언니를 위해 초를 하나 켜고 기도를 하고 나왔다

  본당은 웅장하고 성스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내친김에 중앙극장이 있던 곳으로 걸음을 옮겼으나  역시 중앙극장도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극장은 모두 없어지고 주로 롯데시네마갤러리아 시네마등  백화점 

 위층에 영화관이 있는 듯하다

  옛날엔 극장 간판 보는 재미도 쏠쏠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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