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해 신안 앞바다에 있는 압해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를 

다녀왔다. 

해도에서 암태도를 잊는 총길이 7,224m인 1004 대교를 건너 천사섬 분재공원과  BTS 멤버중에 뷔로 알려진 김태형이 'I PURPLE YOU’라고 말해 유명해진 퍼플섬 Purple Island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다녀왔다.

도보로 왕복이 가능할 정도로 조그만 이 2개의 섬은 안좌도의 남쪽 끝에 있다.

반월도 다리를 건너 몇 분간 걸어가면 보라색으로 쓰인 ‘I PURPLE YOU’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이 영어를 읽고 순간적으로 이게 무슨 뜻이지? 나는 이 뜻을 번역하지 못하겠다. 무지개 색인   

빨주노초파남 보 중 보라색이 맨 나중이고 이 맨 나중이라는 의미가 방탄의 뷔가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주장한 애매한 영어지만 ARMY(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이름)에 의해 I LOVE YOU와 동급의 영어가 돼버린 아이러니한 일이니 이 나이에 이뜻을  오늘 여기에 오기 전에 알지 못했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었다.

한 가지, 펴플섬에 들어갈 때 입장료가 있다,(만원) 그런데 착용한 것 중에 보라색이 있으면 입장료가 FREE 이다. 그래서인지 보라색 모자, 양산. 부라우스. 바지등을 착용한 분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스카프던 양말이던 하다못해 팬티 까지도  소지하면 무조건 입장료 FREE이니 기발한 발상이다. 

초입에 화장실도 보라색이라 우리 깔깔 거리며 웃었다.     

안내판부터 다리, 판패점까지, 그 섬에 무엇이 던 지 보라색으로 물들여있다. 신안섬이 온통 보라빛이다. 섬사이에 놓인 다리도,마을 건물과 집 지붕도 보라색, 심지어 길가에 핀 꽃들까지 모조리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신안군 바다 안쪽에 깊숙이 숨은 동화 같은 섬을 찾아 떠난 보라빛 여행이었다. 

1.   1004 섬 분재정원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1004 섬 분재 정원’이다. 기증받는 100여 그루의 분재를 비롯해 많은 나무가 잘 관리되고 있는  훌륭한 공원으로 특히 전시실 카페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활한 신안만 갯벌과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광경은 장관이다. 

오늘 여행을 같이한 멤버 중에는 워싱턴 디씨 Washington DC에서 온 Michael 부부를 만났다. 

아내가 한국인인 마이클은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그 후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한국을 좋아하는 정보통 미육군대령 출신이다.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1004섬 밑에 있는 고동항에 들러 푸른 무화과 한 박스를 일행들과 나누어 먹었다. 푸른색무화가를 먹어본 사람은 갈색무화과는 두 번 다시 안먹는다고 버스기사는 말했다. 

신안에는 무화과 나무도 수 없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