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이제 3장에서 하만의 계교로 인해서 유대인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죠.

그 4장에 들어서부터는 유대인들이 크게 고통 받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모르드개를 비롯한 많은 유대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애통해 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죠.

그리고 이 일이 에스더에게도 알려지게 됩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편지를 보내서 이를 위해서 왕에게 나아가 달라고 요청하지요.

4장 14절 입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 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여기 보면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 라는 말은 참 흥미로운 말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간의 책임이 얽혀져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히 있죠. 

근데 그것을 이루는 통로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겁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후의 지위를 주신 것은 바로 이 때에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려고 주신 것이니, 그것을 이용해서 유대인들을 구원하는 데 앞장서라고 그렇게 도전합니다.

그리고 만일에 네가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터인데,

그러면 너는 어떻게 되겠느냐? 이렇게 얘기하죠.

이에 대해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응답합니다

16절이죠.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하는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여기서 그 유명한 말이 나옵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려는 에스더의 구국의 결단 입니다

에스더가 3일 동안 금식한 후에 왕에게 나아가도록 결심합니다.

그리고 이 결단을 통하여 하나님은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에스더가 그렇게 결단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이 왕으로 왕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여시는 거죠.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때 천사가 아니라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 가십니다..

빌립보서 2장 13절에 한번 보십시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방법입니다.

그 방법은 우리 안에 소원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려고 한다면 우리 안에 주신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가 확인해야 되고요.

그것을 최선을 다해 이루어 가야 됩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5장~7장은

이제는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하만의 음모가 어떻게 좌절되어 가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향한 구원의 섭리가 나타나고 있죠.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자기 집 뜰의 23m 높이의 장대를 세운 그날 밤 하나님이 왕을 잠 못 이루게 하십니다.

그리고 역대 일기를 읽게 하셔서 그 안에 있는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그뿐 아니라 왕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려고 장대를 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요.

결국 그 장대에 하만을 달게 합니다.

순리대로 살아야 행복합니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을 바라보면서,

나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착각합니다 .

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고 고집 부리죠.

그런데 사실은 우리의 지나간 날을 돌이켜보면 내가 없더라도 존재하고,

내가 일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것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우리에게 들곤 하죠.

더 나아가서 이 세상을 시작하신 이가 하나님이시고 이루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순리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이것이 순리입니다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죽는 것이 순리임을,

오늘 우리가 이 고백을 들으며 함께 에스더 4장부터 7장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