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속해서 에스더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을 보겠습니다.
8장부터 10장에는 모르드개가 높임을 받고 유대인이 오히려 대적을 진멸하는 대역전의 장면이 나옵니다.
왕은 하만에게 주었던 반지를 빼서 모르드개에게 주고요.
또 하만의 모든 재산을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주게 합니다.
그리고 에스더는 왕에게 유대인들을 진멸하려는 하만의 악한 꾀를 제거해 주기를 구하죠
그러자 왕이 조서를 내려서 유대인 진멸 계획을 취소하게 하고요.
그뿐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그 대적의 원수를 갚을 기회를 줍니다.
수산궁에서 반포된 유대인에 대한 왕의 조서는 두번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조서는1월 13일에 작성된 것으로, 12월 13일에 모든 유대인들 죽일 것을 명하는 내용이죠
그런데 두번째 조서는 3월 23일 두 달 후에 작성된 것인데
모든 유대인들이 12월 13일 그들을 죽이려던 사람들을 진멸하라는 내용입니다
결국 하만이 택했던 길한 날은 흉한 날이 되고요.
유대인들에게는 슬픔의 날에서 기쁨과 거룩한 날이 됩니다.
하만이 유대인들을 진멸하려고 예정했던 그날의 오히려 유대인들이 원수들을 진멸하는 자리로 들어가는데 반전이 사건인 거죠
결국 유대인들은 보호를 받았고 원수들은 도륙을 당한 이날 이날을 ‘부림절’ 해서 유대인들은 이 날을 기념합니다
모르드개가 이 날을 기념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바사 즉 페르시아 각 지방의 보냅니다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을 지키라
이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9장 21절부터 22절의 말씀이죠.
그러니까, 그 날이 구원의 날이오, 기쁨의 날이오, 서로 예물을 주는 날이오.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날, 하나님의 구원 하심에 대한 감사의 날이오
긍휼을 입은 자가 긍휼을 베푸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이방 땅에 있지만 그 백성들을 돌보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시고 원수를 제거하시며 그들을 높이시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에스더 서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그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를 저주에서 축복으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묶임에서 자유함으로 옮기신
바로 그분이십니다.
에스더 서는 나라를 잃고 이방 나라의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이 그 상황 속에서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에스더 서는 독일의 신학자였던 본회퍼의 말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없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삶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지금 에스더와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은 하나님이 없는 곳입니다.
이방 땅 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믿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꼭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이방 땅에 있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의 순종하며 사는 것도 중요한 신앙입니다.
사실 우리 한국교회 신자들의 신앙은 너무 교회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만이 우리 신앙의 터전이 되게 되고요.
가정과 직장 그리고 이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에스더의 믿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가정과 직장과 우리 삶속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마음으로 이제 오늘 에스더의 결론 8장부터 10장까지를 함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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