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암동 교회 신민규 목사입니다. 오늘은 룻기를 보겠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에 살던 한 이스라엘의 가족이 흉년을 피해 이방 땅 모압으로 이주했는데 거기서 남편과 두 아들이 다 죽는다는 설명으로 룻기는 시작됩니다. 남편과 아들들은 모두 잃어버린 비참한 여인 나오미는 이제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원래 모압 사람인 며느리들은, 남편들도 다 죽은 마당에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룻은 고집을 부려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에 도착합니다. 1장 16절에서 룻이 시어머니에게 말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했습니다. 룻의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2장을 보면 룻은 나오미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합니다. 신실한 베들레헴 사람 보아스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 된 룻의 진실한 모습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3장에서 나오미는 룻을 보아스에게 시집보내기 위해 작전을 짜고 그것을 그대로 시행합니다. 이는 단지 과부가 재혼하여, 인간적인 팔자를 펴는 차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소유인 이스라엘 각 가정은 대를 잘 이어가야 할 임무가 있는데 룻을 통해 보아스의 집안의 대를 이으려는 나오미의 계획을 룻이 기꺼이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이 모든 일들은 행복하게 마무리됩니다.

4장에서 룻은 유다 사람 보아스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그로 인해 보아스 집안이 이어지고 또 비참했던 나오미의 인생이 큰 위로를 받습니다. 보아스 집안이 이어진 결과 그 집안에서 위대한 왕 다윗이 탄생합니다. 또한 우리는 그 족보에서 예수님이 태어났음을 알아야 합니다.

룻기 시대의 배경은 사사 시대입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이방인처럼 행동합니다. 이와 반대로 룻기에서는 원래 이방인이었던 룻를 포함하여 주요 등장인물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두운 시대에도 신실한 백성들은 있게 마련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일을 하십니다.

자, 이제 룻기 1장에서 4장을 함께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