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반갑습니다. 경산 중앙교회를 섬기는 김종원 목사입니다. 공동체 성경 읽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의 양식이 되는 축복을 오늘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어린 사무엘의 출생으로 이스라엘 사사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리게 하시고 왕정 시대로 넘어가게 하십니다. 또한 이 아이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블레셋 으로부터 구원해 내시기도 합니다.

사무엘서는 이런 역사적인 흐름 속에 기록되어 있지만 처음부터가 성도와 겪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해야 되는가 보여준다 라고 했습니다. 어제 살펴본 내용에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고통의 문제를 안고 있었던 한 여인, 한나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였는지를 보여준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반면 오늘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도 문제를 하나님 앞에 해결하고자 시도하기는 합니다. 블레셋과의 전쟁 이라는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언약궤를 들고 나아가는 방식으로 하죠. 그러나 그 의도가 순전하였다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두 아들입니다마는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는 심히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부모가 누구인지 그가 어떤 가문의 사람인지 어떤 배경 인지 그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은 그런 것을 따집니다마는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고 가늠하겠다 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이용하고자만 했던 이들은 전쟁에서 패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들고 나가긴 했습니다만 언약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앞서 예언된 대로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고 말씀하신 그대로 엘리의 두 아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전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제사장 엘리마저도 죽게 됩니다.하나님을 가볍게 여긴 한 가문의 몰락을 아주 가감없이 보여주는 성경의 내용이죠. 

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능욕당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블레셋 땅에 언약궤가 옮겨지는 곳마다 아스돗, 가사, 에글론 불길한 조짐이 일어나도록 하셨죠. 블레셋 사람들은 더 이상 언약궤를 블레셋 지경에 두어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빼앗은 언약궤이지만 이스라엘로 돌려보냅니다.

언약궤가 벧세메스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지 못하는 일이 또 발생하게 되어집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봐서는 안되는 여호와의 언약궤의 속죄소를 열고 그 속을 들여다 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궤는 기랏여아림 아비나답의 집에 옮겨져서 거기 이십년간 방치 되다시피 그냥 머물게 되어집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임재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임재는 분명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임재를 합당하지 않게 영접할 때 어쩌면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 사무엘상 4장에서 6장의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