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반갑습니다. 경산 중앙교회를 섬기는 김종원 목사입니다.

오늘도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의 양식이 되는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제 살펴본 22장의 다윗의 시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에 감사하는 감사시입니다. 찬양시입니다. 오늘 23장 서두에 나오는 이 시는 미래에 완성될 공의로운 메시아 왕국을 노래하는 선지자적 성격의 시입니다. 22장과 23장이 연결되어 있어서 비슷한 성격으로 보입니다마는 그 성격이 아주 현격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22장은 시 전체 속에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는 다윗 개인의 감사를 표현한 시라면, 또 그리고 다윗의 최전성기에 지어진 시답게 생애에 대한 어떤 활기로 가득차 있는 시입니다. 반면 오늘 본문(23장)은 다윗의 개인적인 신앙과 감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장차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 메시아 왕국을 승리의 감동 가운데에 미리 내다본 다윗이 기록하고 있는 시죠. 계시의 성격이 있는 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것은 내가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받은 계시를 얘기하는 것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1절에 자기 자신을 “이새 아들, 높이 세워진 자,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 라고 여러 모습으로 자기 자신을 낮춰서 표현합니다. 그리고  2절에 보니까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라고 하면서 메시아 왕국을 예언을 합니다. 그리고 21장에 이은 다윗의 용사들 추가적으로 더 소개를 하고 있죠.

사무엘상하 마지막 24장은 다윗의 인구 조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7만 명이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하시지만 다윗의 죄는 조금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런 상황을 보게 되어집니다.

다윗은 아라우나 타작 마당에서 하나님께 회개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그 제사를 받으시고 이스라엘에 내린 재앙을 거두십니다. 죄는 미워하십니다마는 다윗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 아라우나 타작 마당이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먼 훗날 이 예루살렘의 한 제사가 또 드려졌는데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영원한 제사입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이 아라우나 타작 마당에서 드려진 제사를 통해서 그쳤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하나님의 진노를 그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과 이스라엘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제 사무엘하 마지막 23장과 24장을 함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