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규현 목사입니다.
21장에 보면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왕이었던 아합은 남부럽지 않은 부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봇이 가진 포도원을 가지고 싶어서 병이 날 정도이었습니다. 욕심이 그를 힘들게 만든 것이지요.
그런데 이방여인 이세벨은 그런 아합을 위해서 거짓 증인을 세우고 나봇을 죽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그 포도원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서 그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악을 행한 아합과 그의 가문을 반드시 심판하겠고, 개들이 그들의 피를 햝게 될 것이고 공중의 새가 그들을 먹을 거라고 했습니다. 아주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될 거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때 아합이 어떻게 했습니까?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누웠습니다. 가장 악한 왕이라고 알려진 아합이 자기가 죽는다는 말 때문에 회개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소로운 것입니다. 못된 짓 실컷하고 급하니까 하나님 찾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라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회개하는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기에 너무 늦은 시간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난 세월 어떻게 살았어도 지금 이순간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시면 하나님은 다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22장에서 아합은 아람과 전쟁하러 나갈 때 선지자들을 불러서 전쟁에 나가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 때 거짓 선지자 400명은 나가면 이길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사람 미가야 선지자는 전쟁에 나가면 패전할 거라고 했습니다. 결국 아합은 전장에 나가지 말라는 미가야 선지자의 말을 무시하고 나갔다가 전사하면서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마지막에는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한편 그 당시 남유다의 왕은 여호사밧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악한 왕 아합과 동맹을 맺는 바람에 아합이 전사할 때 하마터면 죽을 뻔 했습니다. 여호사밧과 아합은 사돈관계였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동맹을 맺은 거였는데, 이렇게 아합의 딸을 며느리로 맞은 것이 나중 남유다에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하나님 대신에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결국에는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이제 우리 열왕기상 21장, 22장을 같이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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