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규현 목사입니다.

4장에는 엘리사가 행한 다양한 기적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선지자의 아내였던 과부가 엘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서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여인의 가정에 기름이 넘치는 기적을 베풀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바로 앞장에서 나라 간의 전쟁에 개입하여서, 온 세상의 역사를 움직이시던 하나님이 이번에는 가장 힘없고 약한 과부를 찾아 가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역사를 움직이시는 동시에 가장 약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오시는 분이십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가능한한 많은 그릇을 빌려 오라고 했고, 빌려온 그릇마다 기름이 넘치게 해주었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엘리사처럼 기적을 행할 수는 없었지만 그릇을 빌려 줌으로써 하나님의 큰 일에 동참했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향해 작은 손을 내밀 때 하나님 우리를 통해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는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엘리사를 도와주었던 이 여인의 가정에 하나님께서 아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가 죽자 그 기쁨은 훨씬 더 큰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굉장히 차분했던 이 여인은 아들이 죽자 나귀를 타고 40km 정도를 달려서 엘리사가 있는 갈멘 산까지 갔습니다.  엘리사를 만나 여인은 너무나 간절하게 엘리사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엘리사를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붙든 겁니다.

그 동안도 이 여인은 믿음으로 살았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주 간절하고 뜨거운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좋은 믿음에서 위대한 믿음으로 자라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죽었던 아들이 다시 살아났을 때, 이 여인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4장 마지막에는 두 가지 사건이 소개됩니다. 선지자의 제자들이 국을 끓이면서 들호박을 넣었는데 독이 있어 먹을 수 없을 때 엘리사가 독을 제거해 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어서 선지자의 제자가 가지고 온 20개의 떡을 100명이 나누어 먹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삶 가운데 찾아오셔서 왜곡된 것을 바르게 해 주시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5장에는 아람의 장군이었던 나아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병을 고침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아만은 많은 예물을 싸들고 엘리사를 찾아와서 병을 고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엘리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그라고 했습니다. 그때 나아만이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내 생각에는 엘리사가 나와서 내 상처 부위에 손을 흔들면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치료해 줄줄 알았는데 이게 뭔가? ” 그때 신하들의 권유로 겨우 분을 가라앉히고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담갔고 결국 깨끗하게 치유받았습니다

내 생각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내 좁은 생각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크신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이방 장군 나아만의 입을 통해 온 천하에서 진짜 살아 계신 신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고백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일은 포로로 잡혀갔던 어린 계집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작고 힘없는 사람도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더욱이 자기를 포로로 잡은 원수 같은 사람에게 베푼 내가 하나님을 증거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장 약하고 힘없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크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이 열왕기하 4장, 5장을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