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승회 목사입니다.
오늘은 민수기 27장에서 29장을 함께 읽겠습니다.
26장부터는 인구 조사를 마치고 새 세대가 가나안 땅에서 차지하게 될 땅을 그 명수대로 분배할 것에 대해서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27장에 가서 므낫세 지파 중 슬로브핫 세 딸들이 기업을 물려받을 아들이 죽고 딸만 남을 경우에 땅을 분배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상속할 아들이 없을 경우 딸들에게 땅을 물려줄 수 있도록 법을 정합니다. 
모든 백성들이 땅을 소유하고 남녀 평등하게 권리를 갖게 될 것에 대한 법을 세우게 됩니다. 
그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조치였습니다. 
약속의 땅 분배에 대한 이야기는 새 시대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섬세한 준비하심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준비는 새 시대에 맞는 새 지도자를 임용하는 일이었습니다. 
모세가 므리바 물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고, 새 지도자 여호수아를 임명합니다.
계속해서 새 시대를 담을 그릇을 준비하시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죠. 
지도자를 세우신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 즉 제사에 대한 규정을 다시 언급하여 주지시켜 주십니다.

28장은 절기 때마다 드려야할 제물에 대해서 또한 규정하고 있는데요. 제물을 드리는데 있어서 특징적인 것은 매일 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과 예배는 매일 드리는 일임을 기억하게 합니다. 
매일매일 즉 오늘의 예배가 바르게 되어야, 평생이 예배의 삶이 되는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또한 절기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반복되는 구절은요.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으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백성들이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배의 규정으로 보면 정말 까다로운 것 같지만요. 
진정한 예배의 의미는 하던 일을 멈추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이루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을 향한 진군에 앞서서 27장부터 가나안 정복의 필수적인 땅 분배에 대한 규정과 또 새로운 지도자들을 임명하고 드려야할 예배에 대한 규정을 다시 정리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27장에서 29장까지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