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포구 상암동에 소재한 상암동 교회 신민규 목사입니다.

암몬 자손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이스라엘 길르앗 백성은 입다에게 자기들을 인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입다는 창녀가 낳은 사람으로서 일찍이 가족들로부터 쫓겨난 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하게 되자 입다가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사사가 됩니다. 입다는 이스라엘 백성의 존재의 이유가 하나님과 관련된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방 민족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것은 사실 하나님께 맞서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11장 27절에서 입다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라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의 참된 재판관 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입다는 큰 승리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비천했던 압다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에서 그의 딸이 죽게 되었고, 이스라엘에서는 내전이 일어납니다. 인간 지도자에게는 한계가 있고 인간의 통치에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은 잘 보여줍니다.

만일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려진 하나님의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삼손의 등장은 우리에게 그런 궁금증을 가져다 줍니다.

이제 사사기 11장에서 13장을 함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