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암동 교회를 섬기는 신민규 목사입니다.

사사 삼손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었읍니다. 어제 본문 13장을 보면, 삼손은 삶의 중간에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임신되는 순간부터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구별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게는 인간 지도자로서의 결함과 부작용이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완전히 반대였읍니다. 삼손은 구별된 자로서 갖게 된 능력을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자기의 힘 자랑을 위해 사용하는 무지한 자였습니다.

하지만 삼손을 통해 블레셋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완벽히 이루어집니다. 삼손은  죽으면서 그가 살아서 죽인 블레셋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임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일신의 힘 자랑과 영달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은 아닐텐데, 많은 신앙인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17장에서도 그렇게 사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