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경산 중앙교회를 섬기는 김종원 목사입니다. 
오늘도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서 말씀이 여러분의 영혼의 양식이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어제 사울 왕이 ‘처음으로 왕으로 세워 질 때에 그의 고백에는 겸손함이 묻어나왔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암몬 자손과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의 왕권이 자리 잡게 되고 난 이후에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이게 문제입니다. 그 후에 다시 치러진 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그는 제사장이 드려야 할 제사를 함부로 집례하는 그런 잘못을 범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물론 사울 왕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긴 했었습니다. 백성은 흩어지고 사무엘은 정한 날이 오지 않았다 라는 핑계가 있긴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방법보다는 인간적인 대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이 잊었던 것은 ‘이스라엘의 왕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 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온전히 신뢰하면 자신의 나라를 지키신다는 사실을 잊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사울 왕에게 사무엘상 13장 14절에 ‘왕이 왕의 하나님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셨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우리도 우리의 방법대로 빨리 해치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마치 내가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처럼 교만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반드시 생각해야 됩니다. 진짜 왕이 따로 있다.

한편 이런 와중에도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은 자신의 병사와 최선을 다해서 싸웁니다. 그 결과 블레셋 상대 진영에는 큰 떨림이 있게 되어지죠. 블레셋 군인들이 서로 칼로 찌르는, 그래서 승리를 거두게 되어집니다. 이 승리는 서둘러 자신의 방법으로 전장에 나서는 사울 왕 때문에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고, 성실하게, 신실하게 자신의 일들을 감당했던 요나단 덕분에 얻은 승리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내용의 말씀을 이제 말씀을 통해서 직접 확인할텐데, 사무엘상 13장, 14장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