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작은 서재를 다른 분들에게 오픈하면서 몇자 적어 올립니다. 저는 전자책보다는 종이책 읽기를 좋아하는, 영문학을 공부한 미시입니다. 남편이 저를 보고, bookworm이니, midnight oil burner이니, 붙여준 별명처럼 책읽기를 아주 좋아해요.

세상에는 재미있는 책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은데, 특히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공한 장르는 소설이 아닌데, 어느 날 우연히 소설의 세계로 빠지게 되었고, 그 안에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져 있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것들은 오랫동안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생활하던 제 자신에게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문학의 다른 장르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음을 부인하진 않지만, 저에게는 소설이 새로운 형태의 삶을 보여주는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작품들을 읽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읽는 이 소설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 좋지 않을까 하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작품을 선택해서 읽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고 재미있다고 느꼈던 작품들을 나누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칼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칼럼에서, 제가 읽은 작품들의 대강의 줄거리를 요약해서 소개해드리면, 다른 분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기 소개해드리는 작품들은 저의 작은 서재에 자리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제가 읽은 작품이 모든 분들에게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작품이 제겐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았던 경험도 있었고, 굉장히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저에겐 그다지 재미있게 읽히지 않았던 적도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몇몇 분들에게 제가 추천하는 작품들이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감동스럽게 다가갈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칼럼이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한 가지, 오랫동안 미국에 살다보니, 한글책 보다는 영어 소설을 더 많이 읽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소개하는 책들은 다 영문 소설입니다. 이 책들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었는지 여부는 제가 알지 못하지만, 물론 걔중에는 번역된 작품들도 있을 겁니다. 혹시 어떤 작품을 읽으시다가 번역서를 읽고 싶으신 분들은 search 하셔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번역서까지 소개를 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이러한 생각을 공감하셔서 이 공간을 마련해주신 운영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마가렛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