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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Stranger!

맘에 들지 않는 꽃 sweetmagic (sweetmagic) 2022-6-30  16: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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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하다보면
이렇게 참… 맘에 안 드는 것들이 생깁니다.

특별히 잘 하려고 한 것도 아니지만
정성과 시간을 안 들인 것도 아닌데
상상했던 결과물과 너무 달라 파기해야 할 것 같은

예전 같으면 실패한 작품이 보기싫어
색이라도 다시 칠해 기어이 없었던 일인양 가려놓을텐데
요즘은 그냥 안 보이는 한쪽에 치워 둡니다.
한쪽에 그렇게 치워뒀던 것들도
어느날 문득, 언제 한거지 이거 괜찮은데 왜 처박아 뒀지 하며 작업을 끝까지 계속 하게 되기도 하고,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다 영 다른 작업물이 되기도하고, 이렇게 저렇게 치워져있던 작업들이 오히려 인기가 더 있기도 하더라구요. 역시 내맘이 니맘 찌찌뽕 일때 보다 니맘은 니맘, 내맘은 내맘인거겠죠.

빨강이 꽃 그림도 일단 치워둘 예정입니다.
색도 구성도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 확 다른 색으로 덮어 버리고 싶은데 성질 죽이고 조금 기다렸다 다시 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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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히 지지 않는 꽃
어디 있으랴


영원히 꽃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오직 하나 남는 것은

꽃의 기억,
사랑의 추억일 뿐,


반 백년을 한결같이
해처럼
따스하게
달처럼 온유하게 살아


날개 없는 천사로 칭송을 받던

아름다운 꽃 한 송이도


눈 깜짝할 새 
한 줌의 재로 돌아가는 것을


생사(生死)의 경계
저리도 가깝고 얇은 것을.


얼마쯤 남은 목숨 꽃

얼마쯤 남은 사랑 꽃으로


자만(自慢)도 비하(卑下)도 없이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이 세상 어느 책갈피에 

기억으로 꽂히는
꽃잎

한 점 추억으로 
남는
사랑은 행복하여라



화장터 단상(斷想) /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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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sᴇʀɪᴇs
𝟹𝟼 x 𝟹𝟼ɪɴᴄʜ
ᴍɪxᴇᴅ ᴍᴇᴅɪᴀ ᴏɴ ᴄᴀɴᴠᴀ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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