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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반란

냉장고 털이 유진 (dreamtouch) 2019-11-19  14:26:45
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왜 매년 이맘때만 되면 많이 가난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분께는 풍요로운 추수감사절이 되라 말씀 드리는데 정작 제 주머니는 바람만 붑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했더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로 인해 베터리 바꾸는데 엄청난 출혈이...
요즘 베터리 가격 장난아니네요.. ㅠㅠ 
검안과 가서 눈검사했던 아이들 남편하고 큰애만 안경할줄 알았더니 작은애도 시력이 떨어졌다고 안경이 필요하다고 하고...
갑자기 나가버린 목돈이 결국 2주동안 모든 생활비를 동결시켜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냉장고 털이..
세상에 우리집 냉동실에 아직도 먹을게 있을줄이야..
몇년전에 시어머님이 해다주신 잔멸치랑 무말랭이등등...
해먹을수 있는 반찬이 꽤 되더라구요... 

ㅎㅎ 생전 처음으로 멸치를 볶아보고 무말랭이를 묻쳐보았는데 
멸치볶아서 애들이 맛있다고 해주니 왠지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해 했는데 
식은 다음 딸아이가 먹으려는 멸치가 한꺼번에 들어올려지네요.. ㅡㅡ
이게 뭔일... 딸아이는 웃다가 뒤로 넘어가고.... 볶을때는 안그랬는데 왜그러지... 
혼자 많을 고민을 하다 일단 그냥 과자처럼 부셔 먹었습니다. ㅠㅠ 이게 아닌데....

무말랭이 물에 담가놓는 시간 너무 길면 무가 맛이 없다고 해서 건져서 먹어보니 오도독 거림에 
잘했다고 기분 좋아했는데 양념하고 먹어보니 2% 부족한 이맛은 뭘까???? 

나중에라도 멸치볶음은 하겠는데 무말랭이는 자신이 없습니다. 
차라리 찌게, 국, 탕은 쉬운데 왜 무침은 어려운지...  ㅠ
이렇게 2주을 냉장고에서 계란도 비우고 만두도 비우고 오뎅도 비우고 두부도 비우고 콩나물 무 
전부 비웠더니 정말 텅텅 소리가 나더라구요... 

미니멀 라이프가 별건가... 위안도 해보지만.. 아.... 근데 슬프다.. ㅠ
정말 더 이상 뒤질게 없다고 생각할때 단비같은 월급이 들어오네요..
아 이넘의 월급쟁이 인생 
이러니 그만두고 싶어도 다녀야 하는게 직장인가 봅니다. 

잠깐 누려본 냉장고만 미니멀 라이프(?)...
있는데 안쓴것과 없어서 못쓰는것의 차이는 경험자만이 알겁니다. 
언제쯤이면 풍족한 11월을 맞이할수 있을런지...  
연말에 차고 넘쳐야하는데 연말에 겨울을 같이 맞이하고 있으니...  
뭐 덕분에 냉장고 청소는 확실히 했습니다. ^^


** 저물어가는 가을날...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미씨님들 가족 모든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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