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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반란

웃다보면 정말 좋은 일이 생긴데요 유진 (dreamtouch) 2020-3-20  16:28:56
지금은 견뎌내는 인내가 필요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

인류는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내적 외적 위험에 언제나 노출되어 왔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가 결국 오늘에만 있는것을 아닐것입니다. 
그저 가장 힘든것은 생활에 필요한 "돈"이라는 매개체가 생기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갑자가 모든 생활권을 박탈당하고 고립되어 버린 사회에서 우리에게 선택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도움을 준다지만 아직은 체감으로 느낄수 없는데다, 이 시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불안함, 재해 후 혹시나 올지 모를 불이익에 걱정을 먼저 하게 되는게 현재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저는 올해말이면 빚으로 묶여있던 돈이 좀 돌고, 
이달 말부터 남편이 시작하는 일이 있어 좀 살겠구나 이제 숨 좀 돌리겠구나 했습니다. 
헌데 이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아슬 아슬 줄타기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운도 지지리 없고, 참 죽어라 하는구나 생각도 들었지만, 걱정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살겠지 담담하게 생각을 합니다.  

지난달 오빠를 보내고 가장 큰 변화는 세상일이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장 굶주리고 고통스럽다면 삶이 벅차겠지만 고맙게도 아직은 일할 곳이 있고 잠잘 곳이 있고 여전히 감사한 분들이 계셔서 살아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백신이 있어도 독감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이 많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지만 그래도 우리는 복 받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극복할 충분한 기술과 지혜가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바이러스와 멀리하는 지침에 집에 오면 손씻기가 있는데 매일 하는건데 이게 왜 지침이냐고....  그 간단한걸 어느새 자만심에 놓치고 살았던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기 위해 또 다시 지혜를 터득하고 인내하고 이겨낼것입니다.  나름대로 각자의 어려운 사정이 있겠지만 전세계가 똑같이 겪는 고통이기 때문에 함께 이겨내려는 노력 또한 그 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힘들때일수록 많이 웃으세요.. 
기막혀서 웃어도 좋고, 슬퍼서 웃어도 좋고, 기뻐서 웃어도 좋고, 헛웃음도 좋고...  
그러다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된다고 합니다. 

힘든 시간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의 이 모든것이 또 지나간 시간이 되어 
"라떼"는 말야.. 하고 모여 수다를 떠는 시간이 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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