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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반란

땅콩 떼이고 우울한 울 냥이 유진 (dreamtouch) 2021-11-30  20:49:09
시간이 참 빠르네요.
이 녀석 구조해온게 어그제 같은데 벌써 다섯달이 지나 초겨울이 되었습니다.
그 새 4차 접종까지 끝내고 마이크로칩에 마지막 야생의 자존심도 내놓았으니....

어느새 집냥이로 자리 잡은 울 집 막내는 문이 열리면 콧바람이라도 쐬려고 베란다로 나가는 
제 형아들하고는 다르게 집안에서 문밖을 바라만 볼뿐 마치 그 무덥고 힘들었던 길냥이 생활이 
기억에 남아 있는지 나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2주전에 드뎌 울 막내의 쁑알이 털렸습니다. ㅠㅠ
병원 갔다 와서 어찌나 우울해 하던지... 


그리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던 녀석이 시야가 차단이 되니 잘 다니지도 못하고 거의 누워있다시피 하고 그래도 먹겠다고 달려드는걸 보면 어찌나 안쓰러운지... 플라스틱이 불편해 보여서 결국 다른걸 구입해서 바꿔줬는데 파인애플리 컬러가 어찌나 귀엽던지 ^^


헌데 아쉽게도 얘가 마르고 길죽하다 보니 생각보다 아래 보호가 별로 되지 않아서 어느정도 
쁑알 부분이 아문다음에야 사용할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중성화를 시키면 한동안은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나마 숫컷들이라 직접 새끼를 낳지는 않겠지만 밖으로 나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함께 살아가려면 서로을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수술하고 잘못 될까바 한동안은 계속 마음이 불안하고 아이와 함께 우울증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기운차리고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예전처럼 팔닥거리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느낌이 사라진것 같아 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왠지 뒷다리도 좀 약한것 같고... 전에 검사했을때는 아무 문제 없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정밀검사를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넘의 미국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병원비가 뭐 그리 많이 드는지 ㅠㅠ 
아프지 않은게 가장 큰 축복인것 같습니다. 

어느새 이번해가 한달 남았네요. 2020년은 잃어버린 해 라고 하는데 2021년도 크게 다르지 않게 지나간 해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건강 조심하시고 마무리 잘하는 12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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