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눈이 붓는것 같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그동안 미루었던 건강 검진을 1년이 넘어서 받았습니다 

혈압약은 일단 바꿨는데 피검사후 나온 진단에서 갑상증 기능저하증이 

다시 재발을 했다고 나왔습니다.

오래전에 저하증때문에 한달만에 체증이 25파운드가 넘게 찢기도 했고 

그때는 저하증인줄 모르고 갱년기 증상인줄 알았던 피곤함이 저하증탓이였다는걸 

검사 결과 알았는데 그때는 지금보다는 젊어서인지 약없이 잘 넘겼는데 

이번에는 결국 약 의존을 안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혈압약도 하나로 부족해서 보조용으로 하나 더 처방받고 나서야 120/90정도로 맞춰졌습니다.

콜레스트롤이 너무 안좋아 작년에 약 처방을 받았는데 이걸 먹으면 근육통때문에 다리에 

통증이 심해 잠도 못자고 끙끙 앓는 바람에 멈췄는데 이번에는 안 먹는것 보다는 낫다고 

근육 경련이 일어나지 않는 좀 약한 약으로 처방받았고 기증저하에 필요한 홀몬제도 

처방을 받았습니다.  1년새 약이 3개로 늘어났습니다.  ㅠㅠ 

요즘 노년층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율이 높다는 뉴스도 들었는데 

저 또한 그 중에 한사람이 되어 가는것 같아 마음이 울쩍해 집니다.

그래도 약 먹고 부터 아침에 일어날때 몸이 덜 무겁고 눈이 붓는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혈압이 내려가니 머리가 무거웠던 것도 가셨는데 문제는 홀몬약 때문인지 

이틀 연속 서서 일을 하면 머리가 너무 아프고 꼭 더위 먹은것 처럼 몸이 처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남편은 갑자기 홀몬제 복용으로 생기는 증상이 아니냐고 하는데 이제 먹기 시작한지 4일밖에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약 먹어보고 의사 검지는 3주후로 되어 있는데 그 동안 약 바뀌는일 없이 작 적응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꾸고 다시 적응하고 그것도 곤욕이더라구요.  

갑상성 기능저하증은 예전에도 한번 겪어서 그런지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마치 처음 갱년기가 왔을때 처럼 무기력하고 몸이 무겁고 피곤하고 계속 붓는 느낌이 들고 

만사 의욕도 없고 그게 익숙해지면 정말 사는게 무의미해지는 그런 증상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육체적 증상이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지니 결코 가벼운 질병은 아닌것 같습니다. 

여자 나이 40/50대가 되면 홀몬의 이상으로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하증 증상이 꼭 갱년기 같으니까 저와 같은 증상등이 나타나면 절대 경년기라고 미리 판단하지 

마시고 갑상선 진료를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진증에 걸렸던 친한 동생의 말에 의하면 

쉬는게 쉬는것 같지 않아 몸에 피로가 계속 쌓이고 예민해 지고 계속 체증이 빠진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격은게 아니라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이 먹어서 운동을 하는것도 아닌데

이유없이 살이 빠지는건 결코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하니깐 이 경우도 잊지 마시고 갑상선 이상을 

의심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몸에 불필한건 없다지만 나이 먹어가면서 하나씩 망가지는 기능을 보면 내가 잘못산건지 

아님 그냥 그게 세상의 이치인건지 그저 답없이 흘러가는 시간만 바라보고 세월만 몸으로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