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참 많은 날이 있습니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어머니날), 스승의 날...

그런탓인지 1년중 5월은 항상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감사와 사랑이 넘쳐나는 그런 달인것 같습니다.

어린이날 노래, 어머니 노래, 스승의 날 노래... 어느곡이든 부르려하면 왠지 목이 먼저 메이는 증상과 눈앞이 뿌엿고 가슴 벅차오름을 느낍니다...

어릴적 어린이 날이라고 딱히 뭔가 어른들한테 받았던 기억은 없습니다.

그저 어린이날에 이 노래만 가슴에 남아 혼자 불렀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합니다.

어느새 성인이 된 지금도 이 노랫말은 왜 잊혀지지 않는지.. (이래서 뿌리교육이 중요한가 봅니다 ^^)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불러줘도 그 아이들은 제가 느꼈던 그런 기분을 느낄수 없을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

1년12달 365일이 아이들을 위한 나라라는 미국....

이곳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자신들이 원하는걸 얻으면서 자라납니다.

우리처럼 어린이날이 되거나.. 크리스마스에 교회를 가야 뭔가 받던 그런 시절이 아닌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그런 시절을 살기 때문일것입니다.

하지만 쉽게 얻어지기에 아이들은 쉽게 잃어버리고 쉽게 놓아버리는것을 볼때가 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자기가 좋아하는것에 대한 애착은 가지고 있지만 다시 가질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결코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살수 있다는걸 요즘 아이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에 대한 애착과 귀히 여기는 마음이 예전과 다르다고 아이들을 탓할수는 없지만 가끔은 안타까움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쉽게 놓아버리고 잃어버리고 기억속에서 쉬 잊어버리는 것이 나중에 정말 소중한것도 쉽게 생각하고 놓아버리는것은 아닐까 싶은 걱정과 노파심도 떨쳐버릴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저 노랫말처럼 날아오르고 앞으로 달려나가는 끈기있는 아이들이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중한 것을 얻고자 노력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강해지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된다면 비록 놓치는 일이 생겨도 자신을 탓하거나 후회하지는 않을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지 못하고 살았던 시간을 우리 아이들은 좀더 소중하게 잘 다스리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인도하는 그 부분은 바로 우리 어른의 몫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