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서면 좋겠습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요즘 자주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는
뭔가 부족한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원했던 삶은 무엇일까?
어릴적에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십대를 보내고 딱 서른에 했고,
아이를 둘을 낳고 두명 정도 입양을 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아이 키우는데 가장 필수는 돈이라는 것을 알았고,
내 집은 꼭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생활은 매달 나가는 돈을 집에서 줄이는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정말 하고 싶어했던 일은 많이 움직이고 많이 활동하는 일이였는데
가장 싫어하는 가만히 앉아서
남의 돈 계산해주는 직업으로 먹고 살게 되었고,
나이 먹어서 작은 책방하나 운영하면서
함께 담소 나누고 차를 나누는 공간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현실로는 실현 불가능일 가능성이 가장 큰것 같습니다.
ㅎㅎ
나의 삶은 뭐 하나 내가 원하는 대로 된 것은 없습니다.
아주 소박한 목표였는데 그것 조차도 쉽지 않은 현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한것은 아닌가 생각 해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원하는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건 가장 큰 축복일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원하는대로만 살수 없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에
되도록 노력하고
되도록 최선을 다하게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내 삶은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 다만 생각한 것 처럼 살지 못한것에 대한 작은 아쉬움정도....
좀 더 삶은 바라보는 목표가 있었다면 지금보다는 원하는 것을
생각했던 것을 성취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어쩌면 자식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끔은 안타깝게 바라보았듯이
저 또한 아이들이 시간 낭비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욕심을 부려봅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부딪치고 아픔도 느껴야 성공이라는 성취감을 맞볼수 있고
소중히 할수 있기 때문에....부모가 해줄수 있는 일은 딱 그 앞에까지라는 것을 압니다.
살다보면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살아야 하는 삶이지만
그 삶 또한 자신의 선택이라면 후회 없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가장 큰 고민은
이 아이들의 입구를 제대로 찾아주고 있을까 싶은 내 모습입니다.
내가 걷지 못하고 찾지 못했던 내 모습을 아이들은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12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