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우리의 여름은 아이들의 방학과 함께 시작을 한다.

따로 여름휴가가 없는 우리 부부에게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이 여름을 알려준다.

매년 캘리포니아의 여름은 덥고 뜨거웠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올해 여름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제법 쉴수있는 방학을 만들어 주고 싶어

5일동안 보내던 학원도 이틀만 보내고

가까이 이사오신 친정아버지에게 잠깐씩 봐달라고 하고

일하는 시간을 줄여서 아이들과 시간을 만들어 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받쳐주질 않는다...

한주 더운듯 하면 그 다음주는 아침에 해도 없이 흐리고

다음날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캘리포니아에 그것도 엘에이 근교에 7월에 비 라니...

무슨 영화 제목도 아니고 ㅡ.ㅡ:::

기후의 많은 변화가 오는 요즘 동부는 더답고 난리고

한국은 장마철 습도와 더위에 죽을맛이라고 하고

헌데 여기는 변변한 여름도 오지 않고 있다.

막내는 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콧물 감기가 떨어지질 않아

마취를 할수가 없어 3번째 변경하고 있고

수영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날씨는 계속 흐리고 바람이 분다.

7월 두번째 주를 맞이하는 올 여름

덥지도 않은데 지진은 자주 일어난다...

예전에는 땅이 너무 뜨거워서 지진이 난다고 했는데

요즘은 덥지도 않는데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도 이쪽 지역에 오래 살아서 지진은 별반 걱정이 없는데

그래도 이왕 지진이 날거면 가족이 함께 있을때 났음 좋겠다.

괜한 이산가족되는 일은 없게.... ^^ 별걱정을 다한다.

아직 여름같지 않은 올 여름

아이들에게 어떤 여름을 선물해 줘야 할지...

우리 어릴적에는 부모님이 안계셔도 뛰어 놀곳도 많았고

크게 사고도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이들만 따로 내놓기에는 너무도

무서운 세상이 되고 있어서 세상 사는게 점점 힘들어 지는것 같으니...  

다음주는 큰아이를 위해서

캠핑을 갈 예정인데 날씨가 추울까봐

걱정을 해야 하는 올여름이다.

요즘 미씨님들은 어떠한 여름을 보내고 계시나요?

이상기후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7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