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께서

지난주 월요일 출발해서 목요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옐로우 스톤을 다녀오셨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해 봤는데

10월초면 관광 스케줄이 없다는 옐로우 스톤이 우선 좋을것 같았습니다.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지 거의 10년은 되어 가고 있는것 같은데

나중에 정말 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계 최고의 국립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엄청난 크기의 옐로우스톤...

제대로 보려면 한달은 있어야 한다고 예전에 누군가 말했었는데

3박4일의 일정이 참 짦게 느껴지지만 다녀오신후의 말씀은

너무 길게 있어도 힘드셨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여행 상품이 3박4일인지 모르겠어요.

처음 롱비취 공항에서 젯블루를 타고 솔트랙으로 이동하셨는데

미국에 그리 오래 살았으면서도 롱비취에 공항있는걸 이제서야 알았슴다.. ㅜㅜ

젯블루 항공이 다리 칸이 넒어서 엄청 편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도착한 솔트랙은 여전히 깨끗한 도시라고 하네요..

20년전 친구들과 미대륙 횡단할때 갔었던 그 도시는 엄청 깨끗하고 친절한 사람뿐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헌데 그 친절이 왜 그리 가식적으로 느꼈졌는지 모르겠지만...  ㅡㅡ::

도착한 날 식사후에 온천을 하시고

포카텔로로 이동하신후 쉬시고

다음날 옐로우스톤을 들어가기 전에

곰 사파리 관광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옐로우스톤을 이틀동안 보시는데 넘 좋으셨다고 하네요..

[터져나오는 찰라에 찍으셨다고 하네요.. ^^]

용암이 터져나올때의 장관도 그렇고

끝이 없이 펼쳐진 자연경관하며....

모든것이 거대하고 커다랗고 넘 좋으셨다고..

헌데 사람들 놓칠까봐 아주 걱정이 많으셨나 봐요..

엄청 관광객이 많기도 했지만

동양인보다는 역시 백인 관광객들 속에서 말도 안되는데 길이라도

잃으실까봐 많이 신경이 쓰이셨던 모양입니다.

그 후 잭슨홀을 거쳐 포카텔로로 이동하시고

다음날 오전에 온천을 하시고

저녁때 돌아오셨어요...

나름 짦은듯 알찬 여행이였던것 같아요...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언제 오시냐고 계속 물어보고

왜 지들은 안가고 두분만 가시냐고 시비(?)를 걸어서

니들은 학교 가야 되니깐 안된다고 했더니 not fare라고 하네요... ㅡㅡ::

나 참!  그럼 방학도 아닌데 지들이 학교 빼먹고 갈수 있냐구요..

돌아오시는 날은 아무래도 한식이 많이 고프셨을것 같아서

꽁치김치조림과 미역국을 준비해 놨었는데

어머님이 젤 반가워 하시네요... ^^

아버님은 스테이크 두번이나 잡수셨다고 좋아하시지만

식사 속도가 느린 어머님은 일정 맞추느라 고생이셨더건 같아요.

그래도 즐겁고 좋은 여행이 되셔서 다행이예요..

사진 좀 많이 찍으셨음 좋았을텐데 생각보다 많이 안찍어 오셨어요.

우리 가족도 옐로우스톤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언제쯤 갈수 있을런지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이제 다음 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싶은데

아버님은 10년전에 하셨던 서부관광을 다시 하고 싶으신가 봐요.. ^^

하긴 라스베가스도 많이 바뀌었을테니... 저도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