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어느새 하다보면 내 것이 아닌것을 쏟아 낼때가 있다
나의 이야기라 생각했던 것은 어느새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되고
나의 웃음이 다른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입을 여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진실보다는 거짓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긍정의 소리보다는 자기 방어와 변명만이 넘쳐나게 된다.
말은 축복이다
귀이 사용되면 좋은 일을 만들어 내고 기쁨과 행복을 나누고
큰일을 해내기도 하지만
싸게 사용되면 아픔과 고통을 느껴야 하고 큰일을 그르치게도 한다.
지나친 말은 나를 망치고,
지나친 말은 가까운 사람을 빼앗고,
지나친 말은 사랑을 잃고 고통을 늘려갈 뿐이다.
넘치지 않을때 좋은 것이 바로 말인 것이다.
유난히 말이 많았던 올 2010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 시간들...
나의 합리화를 위해 거짓을 말했을 테고
나의 정당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을 겁니다.
그 상처가 고스란히 나에게 올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말을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입을 열기전에 귀를 열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이런 모습에서
조금은 더 성숙해 질 필요성을 느낍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외로움을 가장해
유난히 말이 많아지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곱고 우아하게 나이 먹어 가고 싶다는 꿈과는 정 반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 속에서 서글픔 조차 느낍니다.
하지만, 나의 서글픔보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지 모를
사람들에게 더 많은 아픔과 미안함을 느껴봅니다.
더 많이 반성하고 생각하는 올 해가 되길 바라며
말을 아끼고, 말을 줄이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아줌마가 그럼 그렇지" 라는 입바랜 소래는 듣지 않도록....
그렇게 곱게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8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