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남편과 편하게 데이트 하는 분들을 보면

참 많이 부럽습니다.

다들 아이들이 어린 이 시기가 좋은 때라 하지만 --::

철이 덜 든 엄마는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과 낭만적인 데이트를 꿈꿔 봅니다.

유난히 빠르게 지나버린 2010년입니다.

뒤돌아볼 시간도 없이 뭘 하고 지냈는지 기억에 남는 것도 없이

그저 지나버린 시간들…

다시는 내 인생에서 돌아오지 않을 또 다른 과거 속으로 묻혀버리는

2010년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인생에는 어느 때부터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를 기준으로 삶의 가속도가 붙는다고 했으니

아마 내 인생에 가속 페달을 밞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올 2010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빠르게 인생이 흘러 가리라는걸 압니다.

시간을 쫓아가지 못하는 삶이 되지 않기 위해 좀 더 계획하고 좀 더 실용적으로 준비하는 연습이 절실히 필요해지는 그런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0년을 기준으로

나의 인생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우는 날보다 그저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가 오면

이렇게 생각이 많아집니다.

오랜만에 몸은 휴식을 취하고 생각은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마음이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연말 맞이하시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2011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