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일주일 남짓...

세계를 놀라게 하고 모든 사람을 공포게 떨게 하고

전 세계가 함께 슬퍼할 수 밖에 없었던 일본의 자연재해,

몇 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인간의 나약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며

이제는 남은 사람이 방사능 공포에 떨어야 하는 현실앞에

조금은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우리는 참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너무 많은 기억을 가지고는 인간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망각이라는 이름의 선물 아닌 선물을 주신듯 합니다.

이번,

일본의 재해를 보면서 사람의 삶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건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왔습니다. 

그런 사건을 접할때마다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지만 순간이 지나면 우리는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을 접하듯이 또 그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지진과 해일은 어쩌면 남의집 일이 아닌 바로 눈앞에

와 있는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진의 위험속에서 살아가는 이 캘리포니아 땅에서 침대가 흔들려도,

새벽에 그릇이 깨지고, 아파트 벽이 금이 가고, 통화 불능의 시간이 있었어도

크게 동요하거나 무서워 하지 않았습니다.

헌데 일본 지진후 부모를 잃고 물을 나르는 어린 소년의 사진을 보면서

우리 큰아이의 모습이 겹쳐지고 슬픔이 아픔으로 와 닿고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은 어느새 지켜야 할것이 많아지고 담담할 수 없게 만들고

재해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생전 준비하지 않던 지진 대비를 조금 시작해 보았습니다.

미국 가정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그렇게 준비를 해 놨다고합니다. 언제든 들고

나갈수 있는 팩을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동안 참 무방비하게

살았구나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코 앞에 닥칠때까지 전혀 준비되어 있지 못한

나태함, 게으름을 조금은 반성해 봅니다.

캘리포니아는 해일보다는 내륙의 지진이 더 위험한 지역입니다.

살 사람은 살고 죽을사람을 죽는다고 말들 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죽음을 맞이하기 보다는 조금은 움직이면서 피하는것도 삶에 대한 감사와 애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렵고 힘든 삶이라도 아이들만은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서

그 삶을 누리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수 있는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 감사하는 마음 -

나에게
생명이 있음을
감사 드리며

내 생명을 통하여
남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게 됨을
감사 드립니다.


내가
생각할 수 있음을
감사 드리며

생각 중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여
내 삶이 날마다 좋아지고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감사 드리며

.

.

.

.

작은 일에도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감사를 발견하고 그 감사를 말이나
글로 표현할수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