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언제까지나 함께 할수 없는것이

사람의 관계라고 하지요.

좋아도 싫어도

만남뒤에는 언젠가 이별이 있듯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아무리 미국생활이 오래되어도

아이 키우는데는 어쩔수 없는

초보엄마였던 내게는

너무나 고마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아이들 유치원도 알려주고

좋은 교회도 소개시켜주고

학교 다닐때는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도 주고

생일때 함께 축하해주던 이웃...

그러한 이웃이 10월 텍사스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잘 되어서 가는거라 기쁜마음으로

축하를 해주었지만

떠나는 모습에 섭섭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가까운 이웃을 보낸지

이제 2주...

또 다른 가까운 한사람이 떠나네요.

교회생활하면서 많이 어렵고 힘들때도

항상 웃음으로 주위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었던 이웃이 플로리다로 떠납니다.

이쪽도 남편 일 관계로 잘 되어서 가는 거라

더할수 없이 기쁘면서도

떠나보내는 마음은 뭔가 텅 빈것 같이

조금은 우울하기도 합니다.

가족도 때가 되면 다들 각자의 길을 가는것이

당연하듯이, 가까운 이웃들도 잘 되어서 가게

되었지만 전부 너무 멀리 가기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것 같습니다.

가까이 있어도 자주 만나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제든 찾아가 만날수 있던 지인들이

이제는 비행기로 4시간,  6시간 거리로 옮겨가고...

녹녹치 않은 미국 생활,

타주에 가는것이 다른 나라 가는것만큼 힘든 곳이라

평생 다시 만날수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멀리 가는 두 가정 모두 건강하고 더욱더 잘 되기를

그저 하나님앞에 기도드릴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