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는 세개의 라디오 방송국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다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방송되고

좋은 노래들도 많이 나오고

이민 사회에 필요한 정보들도 많이 나와

라디오 듣는것이 참 즐거웠는데..

언제부터인지 오전, 오후 할것 없이 프로그램마다

광고만 해대고 있는 느낌입니다.

노래는 나오지 않고 토론과 광고로만 운영되는 프로그램들....

노래를 틀으면 저작권료를 줘야 하기 때문일까요...

방송국이 당연히 광고수익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의 광고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시간마다 하는 프로그램은

도대체 어떤 특색을 가지고 운영되는건지

청취자의 한사람으로

이제는 알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를 틀면 건강한 물에 대해서...

저기로 틀면 새로 개발된 식품에 대해서...

다시 돌리면 자신들만 가지고 있다는 화장품에 대해서....

나쁜건 하나도 없다고 하는군요.. 당연하겠죠.. 광고니깐.. ㅡ.ㅡ::

시간이 지나 다른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재밌는 프로그램이 되려나... 왠걸요..

이번엔 회사 광고까지...

우리는 어떠 어떠한 방식으로 물건을 팔고

지금 연락하면 이렇게 세일값으로 구입할수 있고

홈쇼핑이 따로 없던군요....

개중에는 좋은 정보들도 당연이 있습니다.

이민 관련정보, 교육에 대한 정보, 건강관련 정보등등...

하지만 너무 많이 하다보니 이제는 그것도 고갈인지..

한가지의 좋은 정보를 얻기위해

불필요한것들까지 들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진것이 문제입니다.

걸려내지 못하고 수익에만 눈이 먼 듯한 방송들...

방송국은 많아졌는데.. 어째 방송국 하나 있을때보다

두개 있을때보다 더 들을것이 없어졌는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청취자를 위해서 함께 어울리는 그런 방송은 더 이상 없는것일까요..

피크시간때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마다 꼭 이렇게

광고성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야 하는건지...

운전하면서도 라디오를 듣는 시간보다

CD를 듣고 MP3를 듣고

뉴스나 연예,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점점 인터넷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걸 그들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한국에서 함께 공감하며 듣던

그런 라디오 방송들이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