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쿨한 여자라고

애들한테 너무 공부 공부하지 않겠다고 했던 나....

하지만 그건 둘째 세째에만 해당되는 말인걸

이제서야 알게된 슬픈 나... ㅡ.ㅜ

큰아이에 대한 마음은 왜 이리 틀린지,

착하기만 하고 오지랖만 넓은 아이

욕심도 별로 없고 목표도 별로 없는 아이

공부시간에 책만 보고 싶어하는 아이

주위에서는 3학년때 잡아야 한다

떡잎부터 틀린다.

3학년까지만 그러다 포기한다 등등..

여러가지 생각과 말들이 난무하고..

난 아직도 우리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하나 여전히 고민중이다.

게임을 하고 싶으면 시험점수를 최소 B는 받으라 했더니

B 만 받아 오는 아이.. ㅡ.ㅡ::

고지식하고 융통성은 없지만 거짓말은 할줄 모르는 아이, 

이제서야 아이한테 말한다..

엄마는 A 가 더 좋아.. 엄마한테도 A 를 좀 갖져와 보렴,

이렇게 말하지 않음 울 아이는 아마 A를 좀처럼 가져오지 않을것 같다.

참, 얆팍한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이 험한 사회에서 버티는 방법은 딱 두가지라 생각한다.

공부를 잘해서 선생이나 학교등에서 인정을 받아 보호를 받던가

약고 지혜로워서 스스로 생활하기 편하던가....

착하기만 한 큰아이를 보면 언제나 걱정이 앞선다.

저런 성격으로 뭘 하나 잘 할수 있을까 싶은 노파심이 생긴다.

여기 저기 남들이 얘기하는 학원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나은 프로그램에 궁금해 하고

3, 4학년 아이에게 어떤 교육이 가장 좋은지 정보를 찾고

나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임을 이렇게 실감한다.

언제나 쿨할것 같은 마음은

아이앞에서 여지없이 조금은 극성스럽고

조금은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변해있는다.

세월앞에서 나이는 못 속인다고 했는데

아이앞에서 교육에 대한 숨은 열정이 소리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학까지 아직도 10년이나 남았는데.. 에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