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투어서 흘리는 눈물은 서러움이지만

  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행복입니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한 동안은 정서가 메마른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느 것에도 감동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사는것이 너무 아파 오히려 눈물조차 흐르지 않던 시간들...

그런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부터인지 눈물은 왜 이리 자주 나오는지

나이 먹어서 그런거라 혼자 말하기도 하고,

나이와 눈물은 아마 같은 연배가 맞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은것에 감동하고, 뉴스를 보며 아파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속상하고,

웃을때도 함께 내려오는 눈물들.....

왜 이리 내 일이 아닌것에 더 많은 감정이입이 되는지 모르겟습니다.

아직은 사는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크게 싸울일도 아파할 일도 없는 시간들 속에서

혼자가 아닌 더블어 살아가는 것을 이렇게 실감하는것인지....

강약조절 안되는 눈물은 어쩔땐 민망하기까지 합니다.  (ㅡㅡ)::

예전같음 봄을 타서 봄이라 그런것 아니냐는 말이라도 할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피곤하기만 할 뿐  딱히 봄을 탈일도 없어지고,

과연 나는 왜 우는걸까 생각해 봅니다.

서러워 우는것도 아니고 행복에 겨워 우는것도 아닌....

그냥 세상 돌아가는것이 너무 아파서 함께 아파해주는 것 정도일까 싶기도 하고

좋은일보다 힘들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아이들이 물어봅니다.

"엄마, 왜 그래 왜 우는데....

그냥... "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왜 우는지 물어보면 나도 정확하게 대답할수 없을때가 너무 많으니깐요...

이제 눈물은 그만 흘리고 그냥 웃기만 하는 세상이였음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젊은 시절에는 참 많이 웃고 살았던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웃음보다 눈물이 많은 매일 매일이 되고 있습니다.

눈물이 나올때는 이제 하늘이라도 바라봐야 할것 같습니다.

가슴이라도 시원해지게...

"눈물아 이제 그만하자! 그러다 정말 네가 필요할때는 하나도 안나오면 어쩌니..."

미씨님들은 울지 말고 많이 많이 웃으면서 사는 하루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