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더 예쁜 꽃은
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당신의 순수한 눈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두서없이 늘어놓는 내 푸념을 끝까지
들어주는 당신의 예쁜 귀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홀로 외로워하는 내게 다가와
노래를 불러주는
당신의 고운 목소리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떨어진 내 꿈들을 희망으로 보듬어주는
당신의 깨끗한 손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비바람에 쓰러질까 늘 바람막아주는
당신의 다정한 발걸음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지친 내 몸을 조용히 일으켜 감싸주는
당신의 포근한 가슴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이 순간에도 교차하고 있는
당신과 나의 사랑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꽃은 어려움속에서도

함께 웃을수 있게 해주는 나의 가족입니다.  

남편이 가계를 시작한지 일년이 되어 가는 지금

이제는 정리를 해야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하던일을 멈추고 문을 닫는다는것은 그만큼의 빛을 떠안고

살아가야 하기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지였지만 이상하게도

너무나 쉽게 결정을 내리게 되네요..

지금 그저 감사한 것은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항상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는 남편이 가계를 시작하면서부터

오히려 한숨을 쉬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싫어서 다투기도

여러번… 비록 남들보다 큰 돈을 벌어오는것도 아니고

나란 사람 만나 미국에 왔기 때문에 딱히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지만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이자 세아이의 좋은 아버지인 그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왜그리 싫었는지…

집안에서 우리 가족이 느끼는 남편의 자리가 크고 넒다는것을 새삼 다시

느낀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있다는것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항상 소리지르고 야단을 치는 나보다 남편의 한마디를 더 무서워하는 아이들..

잔잔하게 신경써주는 엄마의 자리와 기둥이 되어주는 아빠의 자리는 확실히

아이들에게 가정의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한숨쉬는 하루보다 미소짓는 하루를 살기위해 우리 가족은 다시 뛰기로 했습니다

힘들다고 해도 작년보다 올해가 났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을거라는걸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