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고!

삶과 죽음에 기로에 선 한순간!

달리던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나가버린 자동차 배러리...

꺼져버린 라이트와 자동차 엔진....

한밤에 갑작스레 찾아온 자동차안의 어둠과 정적!

그 와중에 제일 처음 한 행동은 뒤차들의 위치을 확인하는것

많은 차들이 달려오면 나는 죽은 목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나의 자동차가 바로 보이지 않을테니...

그순간 스쳐지나간 생각은

"아이들이 함께가 아니여서 참 다행이다." 였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이 아직은 저를 필요로 하셨든지

어린것 셋이 불쌍하셨는지...

어린것 셋을 혼자 키워야 할 아이들 아빠가 측은했던지…

헤드라이트를 켜며 달려오던 차들이 생각보다 멀리

있었기에 차를 갓길로 세우고 큰사고를 면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3일전에 있었던 일이기에

그 순간이 지금도 문뜩 문뜩 떠오르며 가슴이 뜁니다.

삶을 자만하면서 사는것 아니였지만

죽음이 그렇게 한순간에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닥칠수 있다는걸 느끼면서

지금 내가 살아가는것이 잘 하고 있는지

아이들과 남편과 나는 잘 하고 있는지

내 부모님들은…. 내가 떠나면 아파할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순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3일이였습니다.

겉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제가 고속도로에서 전화했을때 가장 가슴을

쓸어내린건 누구도 아닌 남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이 기억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다시 주워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