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 누가 뱁새이고 누가 황새란 말인가..

옛 속담중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뜻은 ‘남이 한다고 제 힘에 겨운 일을 따라 하려면 도리어 낭패를 당한다’ 는 말이다.  뜻만 새긴다면 그리 나쁜말은 아니다.. 쓸데없는 욕심 부리지 말라는 뜻도 있다고 하니..

헌데 과연 누가 뱁새이고 누가 황새란 말인가..

정말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려는 것일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넒은것 더 큰것 더 높은곳을 바라보고 따라 하는것이 왜 나쁘단 말인가..

사람들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이 말을 별뜻없이 할때가 많다..

네가 뭘 할수 있다고, 그냥 살던대로 살아.. 지금이 가장 좋잖아.. 등등….

상대가 가지고 있는 꿈이나 목표 희망에 대해 함께 반겨주기 보다는

친구에게, 이웃에게, 가족에게, 남편이나 아내에게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야할 자녀들에게 조차..

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해 무시하고 부정하고…

그 말 한마디가 미래를 살아가야할 모두의 희망을 꺽고 있다는것도 모른체…

스스로의 삶 또한 각박해지는것도 모른체….

우리는 미래를 살아간다..

현재를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지금 이시간도 바로 어제일뿐이다…

지금의 모습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기 보다는 지금 마주보고 있는 사람이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고 상대를 평가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꿈이 있는 아이는 죽음을 말하지 않는다..

“나의 미래가 너무나 눈부셔 행복합니다” 라는 말이있듯이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이라는 위험한 고개를 타고 있는 이 슬픈 현실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황새로 키우는건 부모의 몫이다..

좀 더 넒은 세상과 좀 더 높은 세상을 끝없이 사랑하고 살아갈수 있게 말이다.

그러려면 부모도 황새가 되어야 한다.

황새가 되어보지 않은 부모가 어찌 아이에게 황새되는 법을 가르칠수

있겠는가....

세상에 정해진것은 없다. 뱁새가 되든 황새가 되든 그건 자신의 몫이다.

결국 선택은 자신이 하는것이지만 누구나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고 하니

황새는 황새끼리 뱁새는 뱁새끼리 모여서 사는곳중 어디가 더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