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이면 결혼 9년!

언제나 자상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남편을 처음 만난건 9년전 여름....

짧은 연애기간동안 떨어져 있었던 탓인지 결혼을 하고부터는 난 어디를 가든지 남편과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처음엔 남편의 자상함이 익숙하지 않아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난 메말라 있었던것 같다.

강하고 부러질줄 모르던 성격이 남편과 만나 결혼하고 살면서 유하게 변한걸 보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결혼해서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사람.

행복이라는 단어가 익숙해 질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

결혼할때 제대로 예물을 못받아서 매년 결혼 기념일마다 해주겠다고 하던 사람.

9년동안 내게 해준 보석이 아이들이라고 큰소리 치는 사람.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

언제나 보듬어주고 감싸주는 그 사람덕에 내 가슴속에는 더 이상 겨울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언제나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난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거라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속에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는 남편

행복한 웃음을 만들어 주는 우리 아이들....

행복이란 멀리서 찾는것이 아니라는 걸 언제나 느끼고 살면서도

가끔 심통도 부리고 답답함을 느낀다... 아마 울 남편도 그렇겠지....

결혼이 어떤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9년이면 이제 좀 알아갈 시긴인가?

아이들한테는 한없이 자상한 엄마가 되면서도 남편앞에서는 투정부리는 아이가

되어 버리는 나.

지금은 조금 힘들고 어렵지만 내일이면 괜찮을거라는 마음으로 웃을수 있게 된건

내가 가지지 못한 자상함을 언제나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남편덕에 긍적적인 마음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되어기 때문은 아닌지…   .

내년 10년이 될때는 정말 모든 어려움을 뒤로한 첫발이 되기를 바라며….

당신을 만난것을 지금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