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켜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기도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2008년도는 정말 빠르고 정신없이 지나간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누군가 말하길 다람쥐 체바퀴와 같이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살때 그 시간이 더욱더 빨리 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고싶은것, 알고싶은것이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1년은 길게 느껴지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은 이미 우리의 행동보다 빨리 지나치고 있다는 말에 요즘은 왠지 서러운 느낌마저 들게 되네요..

그런탓인지 2009년이 시작된지 8일째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ㅠ.ㅠ)

같은 일을 해도 예전같으면 참 빠릿하게 생각하고 움직였을것 같은데.. 요즘은 내가 뭘하고 있는지 정리정돈이 안될때가 많은것 같아요..

이렇게 정신없는데다 경제적인 문제로 작년 12월부터 또 다른 회사에 나가서 일을 봐주고 있는데 거기도 마감이다 뭐다 바쁘지만 일주일 두번밖에 갈수 없는 상황이라 시간이 너무 모자라고 예전같으면 늦게까지라도 일을 해서 하던일을 끝내고 싶은맘이 굴뚝같지만 딸린 녀석들이 셋이라 세군데를 시간안에 따로 따로 Pick up을 해야 하는 일도 장난 아니고….  언제쯤이면 시간적, 경제적인 여유로움을 찾을수 있을런지, 이 어려울때 일을 할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라고 하는분들도 있지만 이렇게 정신없이 일하다간 짤리는건 아닌지 오히려 걱정도 앞서네요.^^  가끔, 아주 가끔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조금은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남편과 내가 건강하게 일할수 있는 시간을 본다면 20년정도..

그때까지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준비를 해 둬야 할텐데….  

에구… 어느새 푸념으로 시작된 2009년이 되었네요…

자꾸 일할때 모습이 전같지 않아 나이를 먹어가는것이 새삼 느껴지는 새해입니다.  그래도 이겨낼수 있는 힘… 하나님께서 주셨으리라 믿으면서도 잠시 허접한 글 올리며 답답함을 풀어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