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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반란

신이 계신곳은 과연 어디일까? 유진 (dreamtouch) 2017-11-18  18:13:48

친구가 상처받고 화난 목소리로 전화를 해왔습니다.

잘 다니던 교회를 그만 다니려 한다고...

배려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들과 작은 믿음을 키워가며 행복해 하던 조금은 소심하고 착한 친구는

남의 말 좋아하는 새로운 사람으로 인해 상처 받고 그 사람 만나는게 불편해 안 나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교회는 믿음과 말씀으로 다니는거고 다른 사람때문에 좌지우지 되지 말라고 하지만 교회 또한 사람들이 모이는 특수한 환경의 작은 사회일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특수한 환경이기 때문에 밖에서 소외되고 힘들때도 찾아갈수 있고 그안에서 행복도 나누고 도움도 줄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특수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작은 불씨는 밖의 사회보다 더 큰 상처를 받게 되고 등을 보이기 쉬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앙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인간과는 필요불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많은 나라들이 건국과 함께 판타지같은 종교역사를 가지고 있는걸 보면 인간은 아무리 위대하다 큰소리를 쳐도 결국 세상에서 가장 나약하고 불안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절실하게 의지하고 매다릴곳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신앙은 그렇게 우리의 불안전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활을 해왔고 지금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요즘 종교는 어느종교를 막론하고 인간이 의지할수 있는 상태를 넘어버린것도 사실입니다.

모이는 사람들이 정말 믿음으로 모이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상처주고 상처 받는 일은 없을텐데 인간은 말로는 믿음의 자녀이고 신자라고 하지만 세상에서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현혹시키고 상처주고 사기를 치고 죽음으로 까지 몰아넣는 가짜 종교인이 많습니다.


몇일전 한국의 한 교회는 목사 자녀세습이라는 말같지도 않는 상황을 만들었고 이슬람교는 그 안에서 나눠진 파당 싸움으로 죄없는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천주교는 아주 오래전부터 고질병같은 성범죄가 구설에 오르고 불교 또한 자신을 비워야 하는 종교이면서 점점 세속화 되고 기업화 되어가는게 현실입니다. 


대형교회 세습문제로

JTBC 손석희 앵커 브리핑중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미국 상원의 채플 목사였던 리처드 핼버슨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로 이동해 철학이 되었고

로마로 옮겨가서는 제도가 되었다.

그 다음에 유럽으로 가서 문화가 되었다.

마침내 미국으로 왔을때, 교회는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대형교회의 세습을 비판한 영화 쿼바디스의 김재혁 감독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교회는 한국으로 와서는 대기업이 되었다"


참 뼈있는 말이 아닐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도 유난히 한국 대형교회들이 두개 세개로 쪼개지는게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닙니다.  교회는 틀림없이 하나님의 집인데 교회를 인간들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투를 쓸수록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게 모든 종교의 원칙일텐데 감투를 쓸수록 목에 힘이 들어가는 인간이 많아집니다.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모든 종교를 비판하는것은 아닙니다.

많은 종교인들이 나름대로 교리를 섬기고 잘 이끌어 나가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통해 행복을 얻기도 했으니 무조건 나쁘다고도 잘못됐다고도 할수는 없을것입니다.


그저 내가 섬기는 나의 하나님은 과연 교회라는 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계신걸까에 대한 의문은 가끔 들게 됩니다.  어느 세상이든 어느 시대인든 종교에 대한 해답은 없었을 것입니다.  종교의 변화 또한 인간의 의해 계속 되어 왔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신이 원하는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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