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사진은 어제 들어온 꼬맹이 사진입니다. 씻겨 놓고 나서.. ^^

그리고 어느새 석달전에 들어온 우리 업둥이 루나는 아주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고 있습니다.

처음 왔을때 이렇게 작았던 녀석이 어느새 이렇게 컷습니다.

아쉬울때 애교도 부릴줄 알고 어느새 가족이 되어서 제 맘대로 활보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제가 일어나면 옆으로 와서 비비고 눕고 안기고 만져달라고 하고..  그렇게 밥을 달라고 몸으로 말을 합니다

자기를 구조해 줬던 누나를 무지 좋아하는 아주 사랑스러운 녀석이 되어 있습니다.  너무 활동적인 녀석이라 동생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다른 존재가 자기 공간에 들어오는 걸 싫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려서 부터 함께 자라면 서로 의지하며 살기도 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냥이를 키우다 보니 모르는 점에 대해서 알아보다 세상에 너무 불쌍한 냥이들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더 크기전에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얼마전에 사이트에서 길에서 구조된 새끼고양이 입양한다는 말을 듣고 친구랑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고양이 2마리까지만 키울수 있는 아파트라 한마리만 더 데려올수 있었습니다.  총 3마리가 있었는데 저 한마리, 친구가 한마리를 입양 하게 되엇습니다. 헌데 집에 데려왔더니 울 루나가 그렇게 성질을 부리는 걸 처음 보았습니다. ㅠㅠ 생전 그런 소리를 낼줄 모를 줄 알았는데 자신의 공간에 다른 냥이가 나타난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저희 루나가 사나운 녀석이 아니라 눈 싸움으로 대치하고 아기냥이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니면서 감시하고, 그러다 한대 때리고,  헌데 아기냥도 두대 맞으면 한대 돌려줄줄 알더군요. ㅠㅠ 처음엔 낯을 가리던 아기냥이도 밥을 먹더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헌데 이녀석이 구조된지 3주밖에 안된 녀석이라 그런지 오리려 저희 루나보다 저희들을 피합니다. 헌데 또 안으면 그 상태 그대로 편한지 품에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입양 광고에 나왔던 사진입니다. 이 모습을 보니 왠지 안쓰러워서 데려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헌데 데려왔더니 저만 피해 다니네요.. ㅠㅠ 하도 구석으로 도망을 가서 어렵게 끄집어 냈더니 나는 이 아이에게 나쁜 사람으로 인식이 된것 같아 걱정입니다. 다행히 남편이나 딸아이가 만지면 가만히 있어서 지금은 루나와 격리시켜서 딸아이 방에서 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