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 "인류 사회의 발전과 관련된 의미 있는 과거 사실들에 대한 인식. 또는 그 기록" 이라고 사전에 적혀있습니다.  과거 사실에 대한 인식 또는 기록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정말 제대로 우리의 역사를 배워 왔는지 스스로도 자신이 없습니다.

몇 일전 뉴스에서 바뀌는 일본 교과서 문제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사과를 요구했던 위안부에 대한 기록은 한줄 정도로 정리하거나 아예 싣지 않을 예정이며, 우리의 독도는 일본땅인데 우리나라가 무단 점거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제 나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말을 듣고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모든 인류가 이미 그들의 범죄를 아는데 어떻게 동아시아 전쟁에 대한 책임 의식도 없이 그렇게 거짓으로 꾸며진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을 할수 있는지..  이번에도 한국정부는 그저 뒷북만 치고 있는것 같아 답답할 뿐입니다.

헌데 그들만 뭐라 할수 있을까... 우리는 한국 역사에 대해 뭘 배웠었는지.. 그저 한줄 논평처럼 스쳐 지나듯 쓰여있는 사건 기록들만 생각이 납니다.  어릴적에 배웠던 우리 역사책도 자세한 설명을 했던 건 그저 몇가지 뿐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답답함 때문에 별도로 한국사를 구입해서 읽기도 했는데, 오래전에 나온 한국사도 조선 시대 이전에 대한 사건은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한번 치면 많은 정보를 알수 있게 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도 잘못된 정보나 정리되지 않은 정보가 난무하기도 해서 뭐가 진실인지 헷갈릴때도 있습니다.

어제 방영 된 1박2일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면 우린 그저 이토우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대의 영웅으로만 막연히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직도 그 유해가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도 하얼빈에 그 분의 업적이 고스란이 남아있다는 것도 아마 몰랐을 것입니다.  또한, 도시락 폭탄으로 유명한 윤봉길 의사가 사실 사용한 것은 물병 폭탄인걸 저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릴적 그림으로 보았던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하 장면은 물병이 아닌 도시락으로 배웠던 기억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배웠던 역사 또한 너무나 열약하고 무심하게 가르친건지.....

저는 역사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역사가 자랑스러울수도 있고, 부끄러울수도 있지만 역사는 그 나라의 뿌리이며 자부심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이집트를 가르켜 조상덕에 산다고... 그 말이 처음에 참 웃겼는데 생각해 보면 우리 또한, 그만한 역사와 문화 유산을 남겨준 조상들이 있는데 우리는 있는것도 지키지 못하고 바보처럼 산 것 같습니다.  일본은 다른 나라의 발자취를 자기것으로 만드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만든 다음에 잘 지켜나가는 걸 보면 그들을 무조건 욕할수만는 없을때도 있습니다.  그들의 잘못된 모습을 욕만 하면서 뒤에서 지켜보지 말고 한국도 아이들에게 일본에 뒤지지 않는, 한마디로 맞짱 떠서 이길수 있는 우리의 역사 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한국의 역사책은 어떤것이 쓰여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방송 TV를 통해서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역사를 배우는게 더 빠르고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가 생각보다 없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역사를 가리치지 않는 나라는 미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짦은 나라들은 역사가 오래된 나라들을 부러워합니다. 아마 어느나라나 자국을 위해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나라가 많을 것입니다. 그 중 한국도 예외는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최소 나가서 우리 나라는 이런 나라야... 이런 분들이 계셨어... 하고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이런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해야겠지 라고 생각할수 있는, 그런 왜곡되지 않은 역사의식을 꼭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달이면 가슴아프게 묻혀버린 세월호 사건이 2년이 되어가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 또한 언젠가는 역사책에 기록될 아주 슬픈 사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기록될때는 한치의 거짓없이 어떤 문제와  잘못이 그 많은 목숨을 아사간 건지 제대로 기록되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