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혀주는

비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겨울 내내,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아 온통 메말라 버린 캘리포니아에

시원한 단비가 내렸습니다.

우뢰와 함께 퍼부어대는 빗줄기는 고작 3일정도 밖에

오지 않았지만 그나마 그 축복같은 빗방울이

겨울내내 건조한 땅을 적혀주고 숨을 돌리게 해줬습니다.

요즘 오바마 보험때문에 화간 나 있었습니다.

보험료는 받아가더니 몇 일 있다가 보험료를 안내서 취소되었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황당해서 보험회사로 전화했더니 customer service에서 billing dept로 전화하라 해서 하고

specialist로 하라고 해서 다시 하고 오바마 케어 sales dept로 하라고 해서 했더니 이번에는 제 번호가 medical로 되어있다고 그쪽 dept로 하라고 합니다. medical인데 왜 돈을 받아갔을까요...

이쪽도 저쪽도 확인이 안되는 상황에서 3월말까지 보험을 들라는 광고를 들으면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취소되었다는 편지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는 무조건 커버드 캘리포니아 사이트로 가라고 합니다. 

헌데 사이트로 가면 가입하는 건만 할수 있습니다. 잘못된 것에 대해서 항의할 때가 없습니다.

한국어 서비스라는 곳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한시간동안 통화가 되지 않습니다. 도저히 기다릴수가 없어서 그냥 끊어 버리기만 3번..  아침, 점심 오후 다 다른 시간때 전화를 해 봤습니다.

어디에다 이 상황을 얘기 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비 온뒤 하늘은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