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부터 21일까지 SANTA PAULA, CA 에 위치한 VENTURA KOA를 여섯 가족이 다녀왔습니다.

지역이 높지 않아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았지만 가족이 많아 네 사이트를 빌렸는데 우리가 선택하는게 아닌 미리 지정 장소를 정해줘 두군데를 그늘이 있는 장소로 다시 바뀌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가깝고 깨끗한데다 수돗가도 바로 옆이라 여러가지 편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의 FIRE RING은 그냥 돌을 둥글게 만들어서 사용하면 되는 인디언들의 모닥불같아 나름 낭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구석에 있던 돌을 아이들이 옮겨 이렇게 중간에 큰 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직 수영장이 완공이 되지 않아 아이들이 비록 수영도 못하고 강가가 멀어서 찾아가 보지는 못햇지만 여러가지 다른 놀이 시설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JUMPING PILLOW라는 거대한 고무 점퍼입니다. 낮동안 옆에 매달려 있는 줄에서 물이 나와 뜨거워진 고무를 식혀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어른들이 점프 해주면 아이들이 엄청 높게 뛰어 올라 너무 즐거워 합니다.

그 맞은편에는 ROCK CLIMBING 하는 곳이 있는데 이건 하루 5시까지 사용하는 금액이 $10입니다. 아침부터 미리 지불을 하고 즐기면 괜찮은 가격이지만 오후에 가면 많이 아까운 가격이기도 합니다.

저희 막내도 결국은 두번 꼭대기까지 올라가 벨을 울리고 내려왔습니다. 중간에 안되니깐 삐치기도 했는데 그래도 근성은 있더군요.. 결국은 해냈는데 아쉽게도 사진기를 안가져가서 찍어주질 못했습니다.. 전화기는 베러리가 나가버렸구요. ㅜㅜ 이외 ZIPLINE 이 있는데 좋아하는 분들은 즐기기에 좋을 것입니다. 대신 내려가는 시간에 비해 가격이 싸지는 않다고들 하더군요.. ^^

비록 근처에서 수영을 하지는 못했지만 캠핑장에서 30분정도 나가면 이렇게 멋진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벌레도 없고 벌도 한마리만 봤고 날파리도 별로 없어서 모기향도 피우지 않았고 그냥 냄새로 벌레 쫏는 향초만 사용을 했습니다. 여러군데 캠핑장을 가봤지만 여기처럼 벌레때문에 고생 안한 곳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들짐승이나 산짐승의 공격도 없어 먹던 음식을 치울 필요도 없고 나름 편하고 편리한 캠핑 여행이였던것 같습니다.

함께 떠난 사람들은 전부 25년이 넘게 알고 지낸 지인들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민을 와서 함께 자란 친구들.. 이제는 가정을 가지고 아이들과 남편들과 함께 하게 된 여행이라 왠지 더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 나이때도 2000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비슷비슷해서 놀기도 잘하고...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1년에 한번씩이라도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속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유난히 습하고 더운 올 여름... 모두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