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에 중고 서점이 생겨서 잘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가격으로 찾던 책을 구입할수도 있지만

 집에 있는 불필요한 책을 팔수도 있어서였습니다.

처음으로 책 4권정도 그것도 구입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는 신간으로

재판매를 하러 갔습니다. 책은 당연히 최상이구요.

사이트에서 중고 가격을 확인했을때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직접 가지고 오면 이것보다는 더 받을수 있다는 말이 씌여있었습니다.

헌데,

뭐 이런 황당한 금액이 있을수 있는지

저는 미국에서 $16 정도에 구입을 했는데 이곳에서는 $3.00 - $2.00 정도를 쳐 주더군요.

제가 듣기론 6개월내 신간은 틀림없이 구입가격에 35%을 준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럼 $5.60에서 쉽비를 빼도 $5.00 정도는 쳐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기가막혀서 물어봤더니 한국 판매가에 맞춰 중고가격이 측정 된다는 것입니다.  헐~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가격에 맞춰서 팔아야지 저 터무지없는 가격으로 파는 이유는 무엇인지

가져간거 도로 가져오기도 싫고 잘 못 구입해서 별로 읽고 싶지도 않은 책이라 그냥 팔기는 했는데,  12불 정도로 산 책은 $1.80을 주고 $7.00 정도에 구매한 만화책은 $1.00 주더군요. ㅡㅡ  책 4권 가격이 $7.70이더라구요..  구매한 가격은 $50.00 돈인데 말이죠...

주위에 책 많이 사는 언니가 도둑@ 이라고 말했던 이유를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언니가 책 구입할때마다 다 읽고 되 팔라는 쪽지가 같이 온다고 했습니다. 중고 가격 얼마라고 하면서 그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어서 황당하고 욕이 절로 난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 한국 가격을 확인해 봤습니다. 한국 돈으로 10,800원 정도 하는 책인데 미국돈으로 $9.00 로 계산해서 35% 를 했더니 그래도 최소 $3.15은 나오는데 $2.00 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가격일까요???  왜 온라인에 올아와 있는 말과 직접 판매할때 말이 다른걸까요?  일하는 사람들이야 컴터에 넣고 나온 가격으로 하는거니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할수도 없는 거겠죠...  하지만 답답해 하는 손님한테 좀 똘똘하게 설명을 해줬음 좋겠더군요...

제가 $1.97에 판책은 $6.70정도에 올라와 있고 $3.00정도에 판매한 책은 $10.50에 재판매가 되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중간 상인이 많이 남긴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눈앞에서 이런 일은 당하니 좀 당황스럽기는 했습니다.

다시는 중고서점에 제 피같은 책을 팔지 않을 작정입니다.  ㅜㅜ

물론 책을 사주는 중고서점이 있다는 점은 나름 좋은 점도 틀림없이 있을것입니다.

이사할때 애물이 될수도 있는 책을 처분할수도 있고

잘 못 구입해서 읽기 싫은 책이나 본인과 맞지 않는 책도 재팔수도 있습니다.

서점의 구매가격에 별반 불만이 없으신분들은 괜찮겠지만 저처럼 황당한 기분을 갖게 되시는 분들은 중고책 판매때 한번은 생각을 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0월...  깊은 가을밤 책이 가까워지는 계절입니다.

바쁘고 피곤이 몰릴때 책과 함께 자신을 쉬어 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