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명이란 -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를 뜻한다. (국어사전 참조)

아마 인간이 만든 현대 문명중에서도 음뜸이라고 칭할수 있는것이 컴퓨터라면 그 보다 더 획기적인 것은 아마 스마트 폰이라 불리는 소형 컴퓨터와 같은 전화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핸드폰은 받고 보내고 텍스트나 보낼수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어머니 날 선물이라고 사 준 삼성 전화기를 받으면서, 많은 기능때문에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던 선입관을 과감이 깨고 있습니다.

카톡 기능의 한타와 이모티콘 사용, 매번 가지고 다니는 스케줄 북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캘런더,  이북 읽기 기능, 좋은 화질에 사진과 비디오 찍기, 음악 듣기, 링톤 음악으로 변경하기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기능에 푹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헌데..... 굵은 손가락의 비애가..... ㅜㅜ

글자를 칠때마다 자꾸 옆에 글을 눌러대는 이 손가락을 어찌 하면 좋을지.....

컴터와 다른 자판 글자들 다시 익히기도 생각처럼 쉽지 않고...

나이를 먹어가는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기계치는 아니였는데.... 자꾸 엇나가는 손가락을 어찌 해야 할지...

생각보다 먼저 움직이는 이 넘의 손가락은 뭐라 해야 할지.... ㅠㅠ  

그래도 즐거웠던 건 오래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지인들과의 연결이였습니다.

카톡을 통해서 바뻐서, 멀어져서, 나이를 먹어서 헤어졌던 지인들과 다시 연락도 닿고 올라와 있는 아이들 사진을 통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걸 알았고..

전화나 메일로만 연락하던 분들과 사진 속 얼굴을 보고 더 친근감을 느끼기도 하고...

세상은 정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 사는 세상은 점 점 좋아지는데

혼자서 할 것도 많고, 혼자서 심심하지 않은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데

사람들과의 대화는 점점 단절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문명의 편리함을 사랑하면서도 인간적인 교류를 잃어가는 모순된 현대인의 모습을 오늘의 자신에게서도 보게 됩니다.  

말은 잘 하지 못하고 말로 오해가 생기게 하는 현대 바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 모순은 현대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