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 부터 해가 바뀌면 노후를 걱정하는 나이가 되었다.

나이가 젊을때는 마냥 젋고 건강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은 여지 없이 흐르고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나약함은 정신적인 부분까지 약화시킨다.

한때 결혼을 하고 생명보험이나 은퇴연금을 들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금전적 문제에 부딪치면서 모든것을 다 취소 하고 살아온지 어느덧 7-8년..

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늘어난다고 해도 둔해지는 감까지 나아지는 것 아니다.

생각과 함께 행동을 하고 순발력이 있었던 시절은 지나고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육체와 자주 잊어먹는 깜빡이는 정신만이 지금의 내 모습이라는 생각에 서글퍼진다.  쉬 피곤을 느끼고 움직임은 둔해진다.

언제나 걱정은 끝임이 없다. 지금 직장이 문을 닫는다면 다른곳을 찾는 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내가 사장이라도 경험이 좀 부족해도 부리기 쉽고 금방 금방 잘 배우는 젊은 사람들을 기용하고 싶을 테니깐....

이것이 지금 내게 주워진 현실이다.

아이들을 커가고 우리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노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현실.

정부에서 주는 은퇴 연금은 70살이 되어야 제대로 받을수 있다

그렇다면 최대 70까지는 일을 해야 내가 살아갈수 있다는 말이 된다.

막내 나이 6살, 그렇다면 막내까지 키우는데 앞으로 최소 15년은 더 벌어야 한다.

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생명보험과 은퇴연금을....

처음에는 아이들 학자금을 알아보려 했더니 보험을 소개시켜주는 분이 그런다.

첫번째는 부모에게 문제가 생겼을때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생명보험이고,  두번째는 우리 부부가 노후에 살아갈수 있는 은퇴 연금이라고...  아이들 학자금은 몇년이 지나면 또 달라지고 가지고 있어도 정부 보조라든가 융자를 받으려면 아이들 보험으로 들어놨던 것을 대학 가기 2년전에는 없애야 한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10년 동안 보험을 8번을 해제했다 다시 들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보험이 필요한지 알지만 당장 살아야 하는 현실에 $1불이라도 아쉽기 때문일것이다.

올해는 2년동안 감안해주던 Social Security Tax도 다시 6.2%로 올랐다. 연방정부에 지불하는 FIT도 올랐다.  물건을 사고 내는 Sales Tax도 올랐다. 그리고 기름값도 다시 올라간다....  헌데 월급은 크게 차이가 없다.. 매달 벌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로 돈을 모을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 헌데 받아오던 돈에서 떼어내는 돈만 늘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현실이다.  해가 거듭될 수록 살아가는게 더 어려워진다..

어제와 다른 오늘..  준비된 자만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하더니 그 말이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큰 돈은 없지만 적어도 돈 때문에 서글퍼지는 노년은 아니였으면 좋겠다.

언제나 젊을것 같았다. 나만 나이를 안먹는것 같았다.

하지만 거울속에 보이는 사람은 어느새 중년의 주름과 흰머리가 보이는 나의 모습이다.

아이들을 위한 생명보험을 들고... 우리 부부의 노년을 위한 은퇴 연금을 들고...

더 늦기 전에 올해는 부담이 될 수 있는 큰 금액이 아닌 작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보험을 들어야 겠다.

많은 것을 준비 할 수는 없지만 최소 나의 내일을 위한 준비가 가족을 위한 준비라는 생각이 든다.